EU, 백신 공급 지연에 "수출시 사전고지" 규정 제안

김수연 2021. 1. 26.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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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가 25일(현지시간)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 공급 지연 문제에 대한 설명이 충분하지 않다'는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AFP,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스텔라 키리아키데스 보건 담당 집행위원은 이날 아스트라제네카 관계자들과 만난 뒤 이 회사의 백신 공급 지연 발표는 받아들일 수 없으며 "EU는 시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어떠한 조치든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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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가 25일(현지시간)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 공급 지연 문제에 대한 설명이 충분하지 않다'는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AFP,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스텔라 키리아키데스 보건 담당 집행위원은 이날 아스트라제네카 관계자들과 만난 뒤 이 회사의 백신 공급 지연 발표는 받아들일 수 없으며 "EU는 시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어떠한 조치든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구체적으로 어떤 조처를 할지는 밝히지 않았으나 EU 내에서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하는 제약사들이 제3국으로 백신 수출 시 사전에 알리도록 하는 '투명성 제도'를 회원국들에 제안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우리는 EU로부터의 백신 수출과 관련해 처리 과정이 명확하고 완전히 투명하기를 원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EU의 이 같은 움직임은 아스트라제네카가 지난 22일 생산 차질로 초기 유럽 공급 물량이 줄어들 것이라고 발표한 데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미국 제약사 화이자도 백신 생산량 증대를 위해 제조 과정을 변경함에 따라 유럽에 대한 백신 공급을 일시적으로 늦출 것이라고 한 바 있다.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는 벨기에 등에 백신 생산 시설을 두고 있다.

EU는 화이자가 독일 바이오엔테크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사용을 승인해 지난달 말부터 접종을 시작했다.

그러나 EU 회원국들은 초기 백신 공급 물량이 당초 예상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면서 우려와 불만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가 영국 옥스퍼드대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은 현재 유럽의약품청(EMA)에서 조건부 판매 승인을 위한 심사가 진행 중이며 오는 29일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EU는 앞서 화이자-바이오엔테크, 아스트라제네카는 물론 미국 제약사 존슨앤드존슨, 프랑스 제약사 사노피·영국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미국 모더나, 독일 큐어백(CureVac)과 백신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또한 EU 집행위는 이날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회원국들에게 여행 제한 조치를 강화할 것을 권고했다.

EU 집행위는 △비필수 목적의 여행 자제 △EU 회원국에 오는 모든 여행자 대상, 사전 유전자증폭(PCR) 검사 실시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한 지역에서 오는 이들에 대한 격리 조치 등을 제안했다.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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