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선박 억류 3주일..이란, 아직까지 억류 근거 제출 안 해

민선희 기자 2021. 1. 26.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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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의 한국 선박 억류 사태가 3주일 넘게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외교부는 이란 측이 아직까지 우리 정부에 관련 증거를 제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26일 정례브리핑에서 "우리 정부는 이란 측 주장대로 (선박 억류가) 사법적 문제라면, 관련 자료 제출 등 관련 절차가 최대한 조기에 신속하게 진행돼 이분들에 대한 억류 해제가 조기에 이뤄질 수 있도록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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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억류 해제 조기에 이뤄지도록 증거 제출 요청"
아랍에미리트(UAE)로 향하던 한국 국적 유조선이 걸프만에 오염물질을 배출한 혐의로 이란 해군에 적발돼 억류됐다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 AFP=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민선희 기자 = 이란의 한국 선박 억류 사태가 3주일 넘게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외교부는 이란 측이 아직까지 우리 정부에 관련 증거를 제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26일 정례브리핑에서 "우리 정부는 이란 측 주장대로 (선박 억류가) 사법적 문제라면, 관련 자료 제출 등 관련 절차가 최대한 조기에 신속하게 진행돼 이분들에 대한 억류 해제가 조기에 이뤄질 수 있도록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란 당국은 사법부 등 유관부분이 증거를 확보했으나, 환경 부분 등에 대한 일부 자료 제출이 늦어지고 있다며 우리 측에 조금 더 기다려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케미호는 지난 4일 이란 당국 조사 요청에 따라 이란 해역으로 이동, 현재 남부 항구도시인 반다르 압바스에 억류돼있다. 선박에는 한국 국민 5명과 인도네시아, 베트남, 미얀마인 등 총 20명이 탑승했다.

이란 정부는 이란 해양청이 한국케미호의 해양 오염 활동을 파악하고 고소를 진행했으며, 사법절차에 따라 억류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최 대변인은 "한-이란 양측 관련 소통이 계속 진행되고 있다"며 "이란 각 유관부문과의 소통을 통해 조기에 선박 억류가 해제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억류 중인 선원들의 여러가지 불편사항 해소 등 영사 보호가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이란 당국에) 협조를 구하고 있고, 이란 측은 가능한 범위 내에서 최대한 협조를 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minss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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