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마감]개인 역대급 매수에도 2% 넘게 하락

박정수 입력 2021. 1. 26.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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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차익실현 매물로 3140선까지 밀렸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8.68포인트(2.14%) 내린 3140.31로 장을 마감했다.

하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조9913억원, 2조2505억원의 매도 우위로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실제 코스닥 지수는 이날 5.30포인트(0.53%) 하락한 994.00으로 장을 마감해, 코스피 지수 낙폭에는 미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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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순매수 규모 역대 2위 불구
외인·기관 동반 매도에 전일 오름폭 반납
전기·전자, 통신업, 운송장비 등 하락
시총 상위도 하락..SK하이닉스·LG전자 4%↓
현대비앤지스틸, 車소재 사업부 인수 소식에 上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26일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차익실현 매물로 3140선까지 밀렸다.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전일 오름폭을 고스란히 뱉어내면서 조정을 보이는 모습이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8.68포인트(2.14%) 내린 3140.31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3203.96으로 전 거래일(3208.99)보다 하락 출발했다. 장중에는 3132.67까지도 밀리기도 했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날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는 차익실현의 성격”이라며 “거시적인 지표나 특별한 이슈가 있어서 매도하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서 연구원은 이어 “적자국채 발행으로 인한 금리 우려는 작년 말부터 나왔던 이슈”라며 “중장기적으로 영향을 끼치는 요소이나 이날의 매도세에 영향을 줬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4조2214억원어치 순매수하면서 역대 두번째 규모로 주식을 사들였다. 하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조9913억원, 2조2505억원의 매도 우위로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조6838억원 순매도 우위다.

서 연구원은 “코스피 연속 고점 경신 때마다 외국인은 같은 매매 패턴을 보였다”며 “그나마 코스닥 시장이 1월에 덜 빠졌기 때문에 낙폭은 덜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실제 코스닥 지수는 이날 5.30포인트(0.53%) 하락한 994.00으로 장을 마감해, 코스피 지수 낙폭에는 미치지 못했다.

하락 업종이 우위인 가운데 전기·전자, 통신업, 운송장비, 철강·금속, 건설업, 유통업, 금융업, 제조업, 운수창고 등이 2%대 밀렸고 서비스업, 섬유·의복, 보험, 은행, 증권, 비금속광물, 화학 등이 1% 이상 빠졌다. 반면 의약품 등은 소폭 올라 상승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하락 종목이 우위인 가운데 SK하이닉스(000660)와 LG전자(066570)가 4% 이상 밀렸고 기아차(000270), LG화학(051910), 현대차(005380), 삼성물산(028260), 삼성전자(005930) 등이 3%대 빠졌다. 이어 NAVER(035420), 카카오(035720), 현대모비스(012330) 등이 2%대 낙폭으로 장을 마감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1% 이상 올랐고 셀트리온(068270)(0.47%), SK이노베이션(096770)(0.35%) 등은 상승 마감했다.

개별 종목별로는 현대비앤지스틸(004560)과 현대비앤지스틸우(004565)가 가격제한 폭까지 올랐다. LG하우시스(108670)의 자동차소재 사업부를 인수한다는 소식이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이외 풍산홀딩스(005810)(21.32%), 금호석유우(011785)(18.05%), 선진(136490)(16.07%), BGF(027410)(13.95%) 등이 급등세를 보였다.

이날 거래량은 8억5977만주, 거래대금은 21조5662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2개를 포함해 237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는 없었으며 639개 종목이 내렸다. 34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박정수 (ppj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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