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료전지 M&A도 노린다"..조선시황 회복에 1兆 베팅한 현대重

안정준 기자 2021. 1. 26.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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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위 조선소 현대중공업이 기업공개(IPO)를 발판으로 친환경 미래사업에 최대 1조원을 투자한다.

━시황 회복 본격화기술 초격차로 中 따돌린다━현대중공업은 선제 투자를 통해 미래 경쟁력 확보에 나서도 될 만큼 세계 조선 업황 회복세가 본격화됐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업계 해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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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세계 1위 조선소 현대중공업이 기업공개(IPO)를 발판으로 친환경 미래사업에 최대 1조원을 투자한다. 미래 경쟁력 강화 투자에 나설 만큼 이제는 전 세계 조선 시황이 회복세에 올라탔다는 판단에서다. 조선 경쟁국 중국과의 기술 격차를 더욱 벌려 글로벌 조선 1위 지위를 다지겠다는 각오다.
현대重 연내 상장…미래 경쟁력 확보
현대중공업은 26일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친환경 및 미래 선박 개발, 건조기술 개발, 친환경 생산설비 구축 등에 향후 5년 간 최대 1조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한 투자 자금은 비상장사인 현대중공업이 IPO(기업공개)를 통해 연내 약 20% 규모의 신주를 발행해 조달한다. 현대중공업은 현재 그룹 내 중간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추후 IPO를 통해 마련될 자금은 모두 현대중공업으로 유입된다.

현대중공업은 2019년 물적분할을 통해 조선 중간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존속회사)과 사업회사 현대중공업(분할 신설회사)로 나뉘었다. 한국조선해양은 상장법인을 유지했고 신설 현대중공업은 비상장법인인 상태였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투자를 통해 저탄소 시대를 대비한 수소, 암모니아 등 친환경 선박 및 미래 첨단 스마트십, 자율운항선박 개발과 이중연료추진선의 고도화에 나선다.

또 연료전지 관련 기술을 보유한 기업의 인수합병(M&A)이나 지분 매입을 포함한 기술 투자 등을 함께 추진하고 친환경 선박 건조와 시설투자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기반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시황 회복 본격화…기술 초격차로 中 따돌린다
현대중공업은 선제 투자를 통해 미래 경쟁력 확보에 나서도 될 만큼 세계 조선 업황 회복세가 본격화됐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업계 해석이다.

코로나19(COVID-19) 충격으로 주저앉은 시황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되살아나기 시작한 상태다. 영국 조선해운시황 분석업체인 클락슨리서치는 올해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을 지난해 대비 약 21% 증가한 2380만CGT(표준화물선환산톤수)로 예상했으며 오는 2022년부터 2025년까지 연 평균 약 3510만CGT의 선박 발주가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 대표적인 해상운임지수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 역시 지난 15일 2885를 기록, 지수가 집계되기 시작한 2009년 이후 최고치를 나타내고 있다.

동시에 친환경 선박 중심의 기술 패러다임 변화에 발맞춰 조선 경쟁국인 중국과의 기술 격차를 더 벌리겠다는 의지도 이번 투자 결정에 반영됐다는 것이 업계 중론이다.

현대중공업을 필두로 한 한국 조선업계는 대표적 고부가가치 선박인 액화천연가스(LNG)선 건조 기술력을 앞세워 해당 시장의 80% 가량을 장악하고 있다. 질 보다는 양 중심의 중국과 글로벌 선박 수주 1위 각축전을 벌이는 원동력이다. 하지만 지난해를 기점으로 LNG선 시장에서도 중국이 조금씩 영역을 넓혀가고 있기 때문에 LNG선을 이을 기술 초격차 확보가 절실한 상황이었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글로벌 조선산업의 패러다임은 이미 기술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시장의 변화를 선도하는 '퍼스트 무버'로 자리를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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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준 기자 7up@mt.co.kr, 최민경 기자 eyes0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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