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돌봄사각지대 아동 852명 전수조사

[서울=뉴시스] 윤슬기 기자 = 서울 강북구(구청장 박겸수)는 돌봄사각지대 아동 852명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구는 아동학대 고위험 가구를 대상으로 3월달까지 긴급 전수조사에 나선다. 조사대상은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308세대 852명이다.

담당공무원, 동 복지플래너 등이 가정을 방문해 양육 형태와 가정환경, 돌봄 공백 상황, 방임 의심 여부 등을 확인한다.

구는 조사결과에 따라 학대 위험도가 높으면 아동보호 전문기관 또는 경찰과 합동으로 심층 조사를 할 계획이다. 또 지역 내 복지시설에 장기 결석하거나 건강검진을 하지 않은 아동 등은 상시 밀착 점검한다.

구는 올해 1월부터 아동보호팀을 신설하고 아동학대 전담공무원 4명을 배치했다. 지난해 10월 신규 채용한 아동보호 전담요원 2명과 같이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구는 아동학대 담당제와 주민들로 이뤄진 우리아동 지키미도 운영할 방침이다. 이들 인력은 지역의 편의점 등 아이들이 자주 찾는 곳과 연결해 아동학대 신고망 역할을 하게 된다.

구는 지역 내 보육 교직원과 부모를 대상으로 아동학대 예방 교육과 심리 상담도 진행한다. 또 지역사회와 뜻을 모아 아동학대 예방과 인식개선 캠페인을 연중 펼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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