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연내 상장 추진.. "미래 기술에 1조원 투자"

이성훈 기자 2021. 1. 26.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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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그룹이 올해 안에 비상장 계열사인 현대중공업의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렇게 마련한 자금으로 친환경 선박과 자율운항 선박 등 미래사업에 1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LNG운반선

현대중공업그룹은 26일 “울산조선소를 운영하는 현대중공업을 연내 상장하면서 전체 지분의 약 20%를 신주로 발행해 1조원을 조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중공업그룹은 2019년 기존의 현대중공업을 중간 지주회사인 한국조선해양과 울산조선소를 운영하는 현대중공업으로 분할했다.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결정하면서, 중간 지주회사를 만든 것이다. 존속법인을 한국조선해양으로 하면서, 현대중공업은 한국조선해양이 100% 지분을 가진 비상장사로 남게 됐다.

현대중공업그룹이 현대중공업 상장을 결정한 것은 최근 수주가 늘면서 조선업 경기가 회복되고 있고, 친환경 선박 등 미래 기술을 위한 투자금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영국의 조선·해운 분석업체인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은 지난해 대비 약 21% 증가한 2380만CGT(974척)로 예상된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외국 조선사의 추격을 뿌리치기 위해선 미래 기술에 대한 선제적 투자가 필요하다”며 “연료전지 관련 업체에 대한 인수합병(M&A)이나 지분 매입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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