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제친 다세대·연립 매수세..'공급대책'에 기대감 확산

이인준 2021. 1. 26.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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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다세대·연립 주택 거래가 꾸준히 늘면서 또다시 아파트 거래량을 추월할 것으로 보인다.

26일 서울시 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날 현재 서울 다세대·연립 주택의 1월 거래량은 1684건으로, 같은 기간 아파트(1213건)보다 28.0%(471건) 더 많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서울에서 다세대·연립의 거래량은 지난 9월과 10월 각각 4098건, 4667건으로 같은 기간 아파트 거래량(3769건, 4372건)을 추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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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부동산정보광장 1월 거래량 분석 결과
역세권 주변 수요 늘어..아파트 거래 추월
가격 오름세 지속..투자 결정 시 신중해야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서울 영등포구 양평13·양평14 모습. 2021.01.15. dadazo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인준 기자 = 서울에서 다세대·연립 주택 거래가 꾸준히 늘면서 또다시 아파트 거래량을 추월할 것으로 보인다.

26일 서울시 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날 현재 서울 다세대·연립 주택의 1월 거래량은 1684건으로, 같은 기간 아파트(1213건)보다 28.0%(471건) 더 많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서울에서 다세대·연립의 거래량은 지난 9월과 10월 각각 4098건, 4667건으로 같은 기간 아파트 거래량(3769건, 4372건)을 추월했다. 이어 11, 12월에는 거래가 주춤해 아파트에 역전됐으나 새해 들어 다시 아파트보다 거래가 많아졌다.

서울시에서 집계하는 이 통계는 거래일(계약일로부터 30일 이내 신고) 기준으로 집계하기 때문에, 앞으로 남은 한 달여간의 신고기한 동안 격차를 더 벌릴 가능성이 크다.

최근 들어 다세대·연립의 거래가 꾸준한 이유는 실수요와 투자 수요가 동시에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아파트는 매매가격이 최근 몇 년간 천정부지로 치솟은 데다 대출 규제 등의 영향으로 매입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아파트보다 자금 부담이 적은 다세대·연립이 시장에 대체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에 다세대·연립에 대한 투자 수요도 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이 서울 도심 내 저층 주거지와 역세권 고밀 개발 위주의 공급 정책을 예고하면서 역세권 지역에 있는 빌라를 중심으로 가격이 뛰고 있다. 당분간 지하철역과 가까운 곳의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예측이다.

다만 일반적으로 다세대·연립은 환금성이 떨어지는데다 주차시설이 부족하고 젊은 층의 선호도가 높은 커뮤니티 시설도 없어 매매가 쉽지 않은 편이다.

특히 최근 다세대·연립마저 매매가격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어 급등 지역의 경우 주의가 필요하다. 한국부동산원의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서울의 연립·다세대 주택 상승률은 지난해 5월 -0.02%에서 6월 0.06%로 전환한 이래 7개월 연속 오름세다. 지난해 12월 상승률은 0.19%로, 전년 같은 달(0.36%) 이후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전세 수급난에다 중저가 아파트값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일부 '전세난 회피 수요'가 몰리고 있으나 다세대·연립은 나중에 팔고 싶어도 적당한 매수자를 찾기 어렵고 거래가 쉽지 않아 투자 결정에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join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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