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봉식 대전 유성구의원 "아동학대방지 전담팀 구성 필요"

2019년 유성구 아동학대 신고건수 중 아동학대 판정 71%

송봉식 대전 유성구의원.© 뉴스1

(대전=뉴스1) 김경훈 기자 = 대전 유성구의회 송봉식 의원이 아동학대 방지를 위한 전담팀 구성 등 대응 시스템 마련을 집행기관에 촉구했다.

송 의원은 26일 열린 제247회 임시회 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계속되는 일련의 아동학대 소식에 안타까움과 분노를 느낀다"며 이 같이 밝혔다.

송 의원은 "2019년 대전시 아동학대 신고 건수는 1214건이며 그 중 아동학대 혐의로 판정된 건수는 890건에 달한다"며 "유성구도 신고 건수 227건 중 아동학대로 판정된 비율이 71%(161건)로 매년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2020년 기준 대전에 있는 아동보호전문기관은 1곳으로, 유성구는 아동쉼터를 단 1곳만 운영하고 있다"며 "피해아동이 학대로부터 보호받고 전문적인 심리치료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보호쉼터의 확충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20년 시행된 아동복지법과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에 따르면 아동학대에 따른 지자체의 책임과 역할이 강화됐다"며 "유성구도 아동학대 전담 공무원 배치 등 전담팀 구성에 행·재정적 지원을 다하고, 전담 공무원의 신변보호와 강제력 행사를 위해 특별사법경찰관 권한을 부여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khoon36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