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전국최초 구립 '장애인 일자리지원센터' 개관 [서울25]
[경향신문]
서울 노원구는 전국 지자체에서 처음으로 일자리 전담기관인 ‘노원구 장애인 일자리지원센터’를 개관했다고 26일 밝혔다. 장애인들이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일자리 창출 및 고용유지를 위한 각종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노원구는 구비 2억원을 투입해 상례2동 금호프라자 1층에 130.69㎡ 규모로 장애인 일자리지원센터를 조성했다. 사무실과 교육장, 상담공간 등을 갖췄으며, 센터장과 사회복지사 직원 4명이 상주한다.
일자리지원센터는 노원구가 직접 운영하며, 관내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장애인이라면 누구나 참여가능하다.
장애유형에 따른 맞춤형 일자리를 연계하고, 유관기관 간 체계적인 취업지원 네트워크를 구축해 장애인 일자리 통합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거점기관으로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고 노원구는 설명했다.
구직상담 및 연계, 구직자 직무교육·취업 전 준비교육, 장애인 일자리 채용박람회 개최, 장애인 공공일자리사업, 취업 후 적응지도, 자조모임을 통한 장애인 일자리 개발 훈련·알선 등이 이곳에서 이뤄진다.
일자리지원센터는 노원구의 지역적 특성과 장애인 개개인의 강점을 고려한 틈새직종을 발굴하는 데도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또 컴퓨터 직무교육과 이력서 작성법, 면접교육 등 취업에 도움이 되는 기본소양 교육 실시뿐만 아니라 발달장애인과 보호자가 일상에서 알아둬야 할 필수적인 금융, 신탁, 자기옹호 등 교육도 진행한다. 또 일자리 연계 후 고용관계가 계속 유지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취업자 자조모임·간담회 등도 운영키로 했다.
취업을 희망하는 대상자는 노원구 장애인 일자리지원센터를 방문하거나 전화상담(2116-2363~6)을 통해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센터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되며, 토·일, 공휴일은 휴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우리 구는 서울시 자치구 중 두 번째로 많은 장애인 인구가 거주하고 있는 지역”이라며 “앞으로 장애인 일자리지원센터 운영을 통해 장애인들이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맞춤형 일자리를 적극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9월 기준 노원구에 등록된 장애인은 2만7274명이며, 이 중 2660명이 발달장애인이다. 만 18세 이상 장애인은 2100명에 달한다.
류인하 기자 ac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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