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인터뷰]① '경소문' 유준상 "가모탁=인생캐..아저씨 좋아해줘서 고마워요"

장아름 기자 2021. 1. 26.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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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유준상이 데뷔 27년 차에 또 다른 인생작을 만났다.

유준상은 '경이로운 소문'이 거둔 성과에 행복하다면서 "가모탁 아저씨 많이 좋아해줘서 고마워요!"라고 젊은 시청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경이로운 소문'은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던 유준상에게 '새로운 시작'이 돼준 드라마라고 한다.

'경이로운 소문' 종영을 맞아 유준상과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드라마의 인기 비결과 촬영 비화, 그리고 배우의 소회를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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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준상/나무엑터스 © 뉴스1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배우 유준상이 데뷔 27년 차에 또 다른 인생작을 만났다. 최근 11%(닐슨코리아 전국 유료방송가구 기준)의 OCN 역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시즌2까지 기약한 '경이로운 소문'이 반전 흥행을 거두면서 뜨거운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 '경이로운 소문'은 악귀 사냥꾼 '카운터'들이 국숫집 직원으로 위장해 지상의 악귀들을 물리치는 통쾌하고 땀내 나는 악귀타파 히어로물. 유준상은 '경이로운 소문'이 거둔 성과에 행복하다면서 "가모탁 아저씨 많이 좋아해줘서 고마워요!"라고 젊은 시청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유준상이 연기한 가모탁은 전직 형사로, 카운터즈에서 최강의 괴력을 소유한 인물이다. 1969년생인 그는 극 중 39세의 가모탁 역할을 맡아 체지방 3%의 근육질 몸을 만드는가 하면, 파쿠르 훈련부터 복싱 연습까지 완벽한 액션신을 만들어내기 위한 상당한 노력을 쏟아냈다. 이 과정에 대해 유준상은 "시청자 분들이 저로 인해 행복감을 느끼거나 희로애락과 같은 다양한 감정들을 느끼실 수 있으면 좋겠다"며 "그 부분을 가장 중요한 목표로 삼고 연기를 하고있다"고 털어놨다.

'경이로운 소문'은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던 유준상에게 '새로운 시작'이 돼준 드라마라고 한다. 매사에 열정 넘치는 모습으로 오랜 시간 대중들에 사랑받아온 그는 도전 원동력에 대해 "스스로가 느끼는 행복감도 있겠지만 완성도를 점점 높여 나갈수록 그걸 보고 들으시는 분들이 더 큰 힘과 위로를 받을 거라고 생각하니 그 지점들이 좋아서 계속 도전하게 되는 것 같다"고 고백했다. '경이로운 소문' 종영을 맞아 유준상과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드라마의 인기 비결과 촬영 비화, 그리고 배우의 소회를 들어봤다.

유준상/나무엑터스 © 뉴스1

-작품을 끝낸 소감 부탁드립니다.

▶작품을 정말 열심히 촬영 했기 때문에 끝나고 나니 아쉬운 마음이 많이 듭니다. 스태프, 배우들과의 돈독함이 유독 컸던 작품이라 시원한 감정보다는 '빨리 또 만나서 작업하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특히나 이번에는 코로나19로 인해 배우들도, 스태프 분들도 작품 말고는 다같이 추억을 쌓을 수 있는 시간이 없었는데, 빨리 종식이 돼서 얼굴 마주 보고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그동안 유준상 배우에게 많은 인생작, 인생캐가 있었지만 이번에 유독 젊은 팬들과 시청자들의 반응이 남다르게 다가왔을 것 같습니다. 이전 작품에서 느끼지 못했던 새롭고 신선했던 반응이 있을지, 가장 기억에 남는 반응이 있으시다면 어떤 반응이실지 궁금합니다.

▶"잘생겼어요" 이런 반응이 기억에 남네요. (웃음) (이 반응을) 보면서 '실물을 보여드려야겠다'는 생각을 했었어요. 또 어린 친구들이 "우리 엄마 아빠보다 나이가 많으신데 형, 오빠라고 하고싶어요"라고 적은 걸 봤는데 재미있으면서도 좋더라고요. 가모탁 아저씨 많이 좋아해줘서 고마워요! 가모탁은 제게도 인생 캐릭터가 맞는 것 같아요. 저도 그런 반응을 봤는데, 제가 애정을 쏟은 캐릭터를 시청자분들도 좋아해주고 아껴 주시니 너무 기분이 좋더라고요. 감사했습니다.

-가모탁을 연기 할 때 특별히 중점을 둔 부분은 무엇이었을까요.

▶처음에 감독님께서 하셨던 말씀이 "서른 아홉 살 배역인데, 하실 수 있으시죠?"였어요. 그래서 무조건 할 수 있다고 했죠. (웃음) 그리고 나서 "왕(王)자도 만드실 수 있죠?"라는 한 마디에 바로 몸 만들기에 집중했습니다. 연기에 있어서는 웹툰에서 이미 그려진 캐릭터 특성이 있었기 때문에 그걸 살리면서 또 드라마 만의 개성을 찾으려 노력했어요. 대사 한마디 한마디의 뉘앙스를 찾기 위해 대본을 끊임없이 분석하고 다른 배우 분들 그리고 감독님과도 계속해서 상의해 나갔죠. 또 가모탁 뿐만 아니라 웹툰에 나온 작품의 특징들을 정리해서 드라마에 도움이 될 만한 것들을 리포트 형식으로 만든 테이블 작업도 했는데, 그걸 다같이 공유하며 수많은 아이디어를 주고 받았고 연기에 참고를 했죠.

-웹툰 캐릭터와 차별화된 캐릭터 구축을 위해 특별히 신경 쓴 게 있다면?

▶이번 작품은 웹툰이라는 원작을 기반으로 했기 때문에 캐릭터 설정 단계부터 고민이 많았어요. 일단 기존 웹툰에서 그려진 '가모탁'과 저는 이미지 자체가 달랐기 때문에 그 결을 유지하면서도 제 나름대로의 이미지를 찾으려고 했죠. 그래서 몸을 만들 때에도 그냥 근육을 키운다기 보다는 기존에 제가 해오던 필라테스, 복싱, 테니스 등 다양한 운동 경험을 살려서 유연성 있는 저만의 가모탁을 만들고자 했습니다. 또 곱슬머리에 대해서도 어떻게 구현할지에 대해 고민했는데요. 원래 웹툰에서의 가모탁은 노란머리이다보니 처음에는 가발도 만들어서 직접 써보기까지 했어요. 하지만 여러 시도 끝에 현재의 모습이 가장 좋다고 생각돼서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액션신이 많은 작품이었는데 준비하면서 특별히 힘든 점은 없었는지.

▶일단은 제가 30대 후반 역할을 맡았다 보니 현장에서 아파도 아프다고 못했어요. (웃음) 또 더 잘해보고 싶은 욕심도 생겨서 이번 작품에서는 고난이도 훈련을 많이 했습니다. 몸이 다치면 안되니까 파쿠르 훈련부터 시작해 다양한 액션, 복싱 연습까지. 사실 액션 연기를 하다 보면 어쩔 수 없이 많이 다치고 상처를 입게 되는데 이번에는 신기하게 회복력이 빨라서 금방 괜찮아지더라고요. 아파도 안 아픈 척 해서 그런가 정말 액션신에 있어서는 특별히 힘든 부분은 없었습니다.

<【N인터뷰】②에 계속>

aluem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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