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지난해 마이너스 경제성장.."국민이 일상 회생 감내한 값진 성과"

한국은행 ?1% 성장 발표에.."경제규모 10위권 내 선진국 중 최상위권 성적"

문재인 대통령. 연합뉴스

청와대는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에 대해 “3번의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온 국민이 일상의 희생을 감내해 가면서 올린 값진 성과”라고 평가했다.

한은은 이날 지난해 4분기 1.1% 성장률을 비롯해 연간으로 1% 역성장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우리나라가 마이너스 경제성장률을 기록했지만, 다른 나라에 비하면 최상위권 성적이라고 강조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국내외 주요 기관의 전망치나 시장의 기대치를 뛰어넘는 수치”라며 이 같이 밝혔다. 경제규모 10위권 내 선진국이 -3%에서 -10% 이상 역성장이 예상되는 것에 비하면 최상위권의 성장실적이라는 설명이다.

강 대변인은 “1인당 국내총생산(GDP) 기준으로는 주요 7개국(G7)을 추월할 가능성이 크다는 외신 보도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도 이날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페이스북에 올린 경제성장률 분석 글을 자신의 SNS에 공유했다. 코로나19 위기 속 주요 선진국에 비해 나은 성적표를 이끌어낼 수 있었다는 내용이다. 작년 한 해 우리가 거둔 경제성과를 국민에게 알리겠다는 취지라는게 청와대 설명이다.

안영국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