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 건 60조원 베팅, 현대차 미래모빌리티 원년 밝았다

우경희 기자 2021. 1. 26.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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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의 운명을 건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60조원 베팅이 시작됐다.

미래모빌리티 시장 선점을 위한 투자다.

이를 감안하면 미래모빌리티 투자는 선택이 아닌 생존을 위한 필수 조건이다.

E-GMP 적용 전기차 생산과 주요 부품 생산기지 건설에 4조5000억원을, 각종 미래 모빌리티 R&D에 3조5000억원을, 글로벌 첨단기술기업 인수 및 합작 등 전략투자에 9000억원을 투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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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의 운명을 건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60조원 베팅이 시작됐다. 미래모빌리티 시장 선점을 위한 투자다. 올해 8조9000억원 투자가 신호탄이다. 전기차 전용플랫폼(E-GMP) 적용 순수전기차 생산이 시작된다. 수소연료전지 등에 대한 대규모 R&D(연구개발)도 예고돼 있다.
취임과 동시에 투자계획 다듬은 정의선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1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차 수소경제위원회'에 참석하기 위해 수소전기차를 타고 청사에 도착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mt.co.kr
지난 10월 취임한 정 회장은 곧바로 투자계획 구체화에 들어갔다. 순수전기차를 필두로 수소전기차, UAM(도심항공모빌리티) 시장이 순차 개화한다. 오래된 완성차시장 강자의 지위는 아무 의미가 없다. 애플이 자율주행 기술을 앞세워 모빌리티 시장에 진출하는 판이다.

이를 감안하면 미래모빌리티 투자는 선택이 아닌 생존을 위한 필수 조건이다. 정 회장이 지난 연말 '새 2025 전략'을 공개한 것은 이 때문이다. 2025년까지 60조원을 투자한다는 내용이다. 투자의 세 축은 모빌리티·모빌리티서비스·수소연료전지다. 투자의 방향과 미래비전이 모두 명확해졌다.

선택과 집중도 이미 실행 중이다. 투자재원 마련을 위해 불요불급한 투자는 단계적으로 모두 중단한다. 현대차는 지난 연말 디젤엔진 신모델 개발을 완전 중단했고 가솔린엔진 개발도 단계적으로 멈춘다. 내연기관 R&D에 투자하던 재원과 인력을 친환경엔진 개발로 돌린다.

105층 규모 GBC(글로벌비즈니스센터) 건설계획을 50~70층 2~3개 동으로 변경하는 안을 검토하는 것 역시 지출을 줄인다는 면에서 같은 맥락이다. 부지확보에 이미 10조원 이상을 쓴 만큼 추가로 수조원의 건설비용이 들어가는 초고층 사옥을 짓기가 부담스럽다는 판단 때문이다.

또 코로나19(COVID-19)로 인한 연초 중국산 부품조달 공백을 거치며 부품공급망을 다변화했다. 쎄타엔진 결함으로 인한 품질논란은 과감한 리콜과 품질비용의 실적 반영 등으로 정면 돌파했다. 올 3월 본격 출시되는 아이오닉5 등 전기차의 원활한 생산을 위해 노조도 신경써 다독였다.

올해는 투자의 마중물을 붓는 해다. E-GMP 적용 전기차 생산과 주요 부품 생산기지 건설에 4조5000억원을, 각종 미래 모빌리티 R&D에 3조5000억원을, 글로벌 첨단기술기업 인수 및 합작 등 전략투자에 9000억원을 투입한다. 올해 투자 금액만 8조9000억원이다.
"내년 친환경차 판매비중 10%로 늘린다"
신시장에는 본격 대응한다. 현대차는 이날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순수전기차 판매목표를 16만대로 발표했다. 올해 총 글로벌 판매목표가 416만대임을 감안하면 약 4%를 전기차로 채운다는 의미다. 전체 비중은 높지 않지만 대수를 기준으로 전년 대비 60% 가량 늘어난 양이다.

현대차는 올해 아이오닉5를 비롯해 총 4개의 전기차 라인업을 추가한다. 아이오닉5는 유럽을 시작으로 국내와 미국에 순차 출시된다. 제네시스 전기차도 출동 대기중이다. G80을 기반으로 한 전기차와 E-GMP를 적용한 중소형 SUV(스포츠다목적차량)가 출시된다.

구자용 현대차 전무는 "작년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코나EV를 중심으로 작년보다 55% 늘어난 9만8000대의 전기차를 판매했다"며 "앞으로 전기차 라인업 확대와 상품성 개선을 통해 전기차 시장 리더 위치를 더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 라인업도 공격적으로 늘려간다는 방침이다. 구 전무는 "아반떼와 투싼, 싼타페의 하이브리드·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올 하반기중 투입할 예정"이라며 "올해 친환경차 판매 비중이 지난해 3%에서 10% 수준까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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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경희 기자 cheerup@mt.co.kr, 주명호 기자 serene8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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