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기업 외화채권 발행, 외국계 IB가 독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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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외국계 투자은행(IB)이 국내 기업의 외화채권 발행 업무를 도맡아 처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영국계 글로벌 IB인 HSBC는 지난해 36억5000만달러(약 4조200억원) 규모의 한국 기업 외화채권 발행을 주관해 이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장기간 이 같은 인식이 굳어지면서 한국 기업들은 외화채권 발행 주관사를 대부분 외국계 IB로 선정하고 있다.
국내 IB도 외화채권 발행 시장 점유율을 높이려는 의지가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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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11위·미래에셋 20위
지난해 외국계 투자은행(IB)이 국내 기업의 외화채권 발행 업무를 도맡아 처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일본계 IB도 국내 증권사보다 높은 실적을 거뒀다.
26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영국계 글로벌 IB인 HSBC는 지난해 36억5000만달러(약 4조200억원) 규모의 한국 기업 외화채권 발행을 주관해 이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씨티글로벌마켓증권, BNP파리바, 스탠다드차타드, JP모건, 소시에테 제네랄 등 유럽·미국계 투자은행이 10위까지를 독식했다.
심지어 일본계인 미즈호증권(15억9600만달러)과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4억8400만달러)이 각각 10위, 17위를 기록했다.
국내 IB 중 20위 안에 든 곳은 국책은행인 산업은행(11위)과 미래에셋대우(20위)가 유일했다.
올해도 같은 추세다. SK하이닉스는 지난 14일 25억달러(약 2조7440억원) 규모 외화채권을 발행하는데 성공했다. 발행 주관사는 뱅크오브아메리카, 씨티글로벌마켓증권, 크레디트스위스 등 외국계 IB 뿐이었다.
외국계 IB들은 오랫동안 쌓은 경험과 실적, 풍부한 해외 전문인력, 방대한 영업망을 바탕으로 한국 기업의 해외채권 시장을 싹쓸이하고 있다. 국내 IB들과 비교하면 채권 판매 능력 등에서 한참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장기간 이 같은 인식이 굳어지면서 한국 기업들은 외화채권 발행 주관사를 대부분 외국계 IB로 선정하고 있다.
국내 IB도 외화채권 발행 시장 점유율을 높이려는 의지가 강하다. 원화채권 발행 시장에서 10년 연속 1위를 차지한 KB증권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외화채권 발행 사업에 뛰어들 예정이다. 10년 안에 10위 안에 드는 게 목표다. 작년엔 26위였다.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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