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인' 노홍철, 마냥 응원하고 싶은 이유 [스타와치]

장혜수 2021. 1. 26.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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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인이 되기로 한 노홍철을 향한 응원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노홍철은 1월 24일 방송된 MBC 예능 '구해줘! 홈즈'에서 하차 소식을 밝히며 "더 자유인이 되겠다고 결정했다. 원룸부터 대저택까지 시청자들의 보금자리를 찾는 게 즐거운 일이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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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장혜수 기자]

자유인이 되기로 한 노홍철을 향한 응원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노홍철은 1월 24일 방송된 MBC 예능 '구해줘! 홈즈'에서 하차 소식을 밝히며 "더 자유인이 되겠다고 결정했다. 원룸부터 대저택까지 시청자들의 보금자리를 찾는 게 즐거운 일이었다"고 전했다.

앞서 노홍철은 1월 15일 개인 유튜브 채널에 'A-YO! 마지막 영상이 될 수도 있겠네요... 뿅!'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그는 "재밌는 거 할 때는 재밌는 거 해야 한다. 이를 반감시키면서 휴대폰을 꺼내 들고 찍을 수 없다. 그러면 재미가 덜하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이 쓸데없는 영상이 얼마나 나올까. 만약 30만 아래로 나오면 이게 마지막 영상이 될 것"이라며 "혹시라도 30만 이상이 나오면 이 쓸데없는 것도 수요가 있구나 생각하며 다시 한 번 아이콘택트로 찾아뵙겠다는 약속을 드리겠다"고 마무리했다. 해당 영상은 26일 현재 누적 조회수 69만 뷰를 넘어섰다.

해당 영상에 구독자들은 "그냥 이게 노홍철 인생인 거 같음" "기사는 더 자유인이 되고자.. 라고 나와있지만, 그건 겉으로 보이는 내용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물론 정말 더 자유롭고자 그런 선택을 하신 걸 수도 있지만, 형님이 어떤 자리에서 어떠한 삶을 사시든 행복한 일 가득하시길 바라요" "하차는 하더라도 은퇴는 하지 말아주세요" 등 응원의 댓글을 남겼다.

노홍철은 '돌+I' 콘셉트로 대중으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는다. 그의 속사포 랩 같은 입담, 과장된 행동, 시끄러운 오디오, 유쾌한 성격은 연예인 중 가히 독보적인 매력이다. 한없이 낙관적인 성향은 방송 분위기를 띄우는 데 한몫하며 시청자들에게까지 긍정적인 기운을 준다. 때론 과도하게 웃는 표정과 광기가 묻어나는 모습이 평범치 않지만, 이는 결코 부정적인 이미지가 아닌 그의 방송 정체성으로 남는다.

그가 자유인이 되기로 한 결심은 노홍철의 방송 출연 특징에서 비롯됐음을 어느 정도 짐작게 한다. 노홍철은 고정 출연을 꽤 선호하는 모습을 보인다. 본인이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골라서 출연하는 것이 노홍철 나름의 방송철학으로 보인다. 그의 방송 성향을 통해 알 수 있는 건 '노홍철은 하고 싶은 것은 반드시 해야 하는 사람'이라는 거다.

노홍철은 자신이 하고 싶은 방송 그리고 자신이 가장 잘할 수 있는 방송이 무엇인지 알고 있다. 그런 그가 자유인이 되기로 한다는 건 휴식의 이유가 아니더라도 그만의 특정한 이유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편 그의 선택에서 번아웃 증후군이 오기 전 방송의 끈을 잠시 놓을 줄 아는 현명함을 엿볼 수 있다.

방송인이라면 웃음에 대한 어느 정도 부담을 안고 있기에 번아웃 증후군을 겪는 연예인 사례는 꽤 빈번하다. 자신의 생활을 지키지 못한 채 오랜 방송 활동에 지쳐 결국 방송 휴식 선언을 한 연예인들도 많다. 이렇듯 방송 하차 혹은 휴식은 연예인에게 방송 생활 중 스쳐 지나갈 수밖에 없는 코스이다.

시청자들은 연예인들의 생활, 방송 고충 등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다. 그렇기에 노홍철의 속사정을 묻지 않은 채 그를 앞길을 그저 따뜻한 눈으로 응원하고 있다. 자유인이 되기로 한 노홍철에게 휴식의 이유가 아니더라도 그만의 시간이 필요해 보이는 듯하다. 그의 하차가 벌써 시청자들에게 걱정과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한편 노홍철은 카카오TV 예능 '개미는 오늘도 뚠뚠'은 그대로 출연할 예정이다. (사진=카카오TV 제공, 노홍철 개인 유튜브 채널 캡처)

뉴스엔 장혜수 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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