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소마다 300명 장사진..포항시 코로나검사 행정명령 첫날 "불만"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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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연쇄감염 차단을 위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모든 읍·면·동 세대(구룡포읍·오천읍 제외)에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도록 행정명령을 내리자 여기저기서 불만과 불편의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
26일 포항시에 따르면 행정명령에 따라 이날부터 세대당 구성원 1명은 반드시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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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 경북 포항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연쇄감염 차단을 위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모든 읍·면·동 세대(구룡포읍·오천읍 제외)에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도록 행정명령을 내리자 여기저기서 불만과 불편의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
26일 포항시에 따르면 행정명령에 따라 이날부터 세대당 구성원 1명은 반드시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 다만, 이달 21일 이후 주민등록상 가족 구성원 중 1명이라도 검사를 받은 세대는 제외다. 검사 대상자는 18만여명이다.
포항시는 시민들이 신속히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시청 앞 광장 등 17곳에 기동선별진료소를 설치, 운영 중이다.
행정명령 발령 첫날 북구 양덕동 거점 승차검사소에는 차량 수백대가 한꺼번에 몰려들어 2km 넘게 긴 줄을 서서 기다렸고, 시청 앞 광장 등 기동선별진료소마다 300여명이 넘는 시민들로 북새통을 빚었다.
승차검사소에서는 검사를 받는데 최소한 1시간씩 기다려야 했다.
가입자가 10만명이나 되는 포항맘놀이터 게시판에는 '코로나19 검사 행정명령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 '누구를 위한 검사냐', '확진자 발생을 숨기기 위한 것' 등 불만이 쏟아졌다.
또 청와대 게시판에는 '포항시의 행정명령을 멈추게 해 달라'는 청원이 올라왔다.
청원자는 "코로나로부터 시민을 보호할 방법을 제대로 준비하지 않고, 감염자 색출에 급급해 일방적으로 1가구 1인 이상 코로나 검사 시행을 명령한 포항시의 행동을 멈추게 하고, 시민에게 공개 사과하게 해 달라'는 글을 올렸다.
청원자는 "1인 1가구 이상 코로나 검사를 하기 싫다는 것이 아니다. 그런 결정을 내릴때는 시민의 안전을 생각하고 불편함을 최소화할 절차와 준비를 해야 한다"며 "일방적인 통보의 행정명령을 멈추고 시민에게 사과하라"고 했다.
이 청원에는 26일 오후 2시 현재 2347명이 동의했다.
choi11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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