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코로나19 경기도 실적' 왜 잇따라 강조하나?

박상욱 2021. 1. 26. 15:1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자신의 SNS에 경기도 코로나19 선제검사 실적 등과 관련한 글을 잇따라 게재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이 지사는 지난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경기도의 앞서 가는 철저한 위험영역 선제검사', '경기도의 코로나 대응 상황은?' 등 경기도의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한 2건의 글을 잇따라 올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여론조사 독주하자 "흠집내려는 세력있다" 판단
여권내 비판 수용하면서도 허위사실엔 적극 대응 나서
[수원=뉴시스] 경기사진공동취재단 =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0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10만원씩 경기도 전 도민에게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01.20.photo@newsis.com


[수원=뉴시스]박상욱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자신의 SNS에 경기도 코로나19 선제검사 실적 등과 관련한 글을 잇따라 게재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차기 대선 관련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이 지사에 대한 여야 정치권의 전 방위적 공세 속에 이 지사가 여당 의원에 대해서는 '각 세우기'를 피하면서, 허위 사실에 근거한 '흠집내기'에는 적극 대응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지사는 지난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경기도의 앞서 가는 철저한 위험영역 선제검사', '경기도의 코로나 대응 상황은?' 등 경기도의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한 2건의 글을 잇따라 올렸다.

이를 통해 경기도가 요양병원 등 감염취약시설, 운수종사자, 도청 직원 등을 대상으로 한 '선제적 검사'로 숨은 감염자 38명을 발견한 성과를 소개했다. 도내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타 시도에 비해 높지 않다는 사실을 알리기도 했다.

이 지사는 해당 글에서 "일각에서 K-방역 성과를 폄훼하고, 나아가 경기도의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많다고 주장한다"라며 "경기도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1380만의 인구를 관할하고 있음에도 절대 감염자 수는 2위다. 특히 10만명 당 감염자 수를 비교하면, 전국 17개 광역 시도 중 격차가 큰 3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수원=뉴시스] 이재명 경기지사 페이스북 캡처.


이에 앞서 경기지역 3선인 더불어민주당 이원욱 의원은 지난 22일 '친구 이재명 지사님께'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이 지사를 공개적으로 비판하며 "경기도의 방역상황이 매우 안 좋은 상황이다. 얼마 전 시행한 요양·정신병원 등에 대한 '감염취약시설 선제검사'에서도 경기도는 전국 최하위 검사율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고 충고했다.

그러나 경기도의 감염취약시설 선제검사율은 전국 평균을 크게 상회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도 자료를 보면 도는 지난 15일부터 21일까지 경기도내 요양병원 312곳, 정신병원 97곳, 요양시설 2817곳, 정신요양시설 6곳, 양로시설 98곳, 장애인거주시설 313곳 등 총 3643곳을 대상으로 감염취약시설 코로나19 선제검사를 실시했다.

검사대상자 9만1458명 중 8만3593명, 11만2122건(요양병원 종사자 2만8529명은 2회 측정)을 검사해 검사율은 91%가량이다. 이는 전국평균 63%를 훌쩍 넘는 수치다.

이 의원 측이 주장한 '전국 최하위 검사율'은 지난 8일 정세균 총리 주관으로 열린 중대본 회의자료 중 검사 실적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것을 인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를 놓고 일각에서는 부실한 자료를 제대로 검증하지 않은 채 경기도의 성과를 훼손하려는 정치적 의도가 반영된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하고 있다.

지역 정치권 한 관계자는 "대선 관련 각종 여론조사에서 독보적 1위에 오르면서 여야를 가리지 않고 이 지사에 대한 흠집내기가 계속되고 있다"며 "여권 내의 비판에 대해 대립각을 세우지 않으면서도, '허위사실'을 근거로 한 비난 만큼은 바로 잡아야한다는 이 지사의 의지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지사 측은 "지난 대선 경선 과정에서 네거티브 부작용을 뼈저리게 체득했고, 반성도 하고 있다. (이 지사는)집중 견제는 신경 안쓰고 도정에만 전념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sw78@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