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양준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25년만에 둥지 떠난다(종합)

강애란 2021. 1. 26.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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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양준 부산국제영화제(BIFF) 집행위원장이 25년간 몸담았던 부산국제영화제를 떠난다.

전 집행위원장은 2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부산국제영화제에서의 25년을 끝내고 1월 31일부로 새로운 모험을 향해 부산을 떠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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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영화제 출범시킨 원년 멤버..31일 임기 만료
전양준 부산국제영화제(BIFF) 집행위원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한미희 강애란 기자 = 전양준 부산국제영화제(BIFF) 집행위원장이 25년간 몸담았던 부산국제영화제를 떠난다.

전 집행위원장은 2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부산국제영화제에서의 25년을 끝내고 1월 31일부로 새로운 모험을 향해 부산을 떠난다"고 밝혔다.

그는 "부산국제영화제를 창설하고, 부산이 아시아 유일의 메이저 영화제의 위상을 확립하는 데 크게 기여했기 때문에 회한이나 미련은 없다"면서도 "영화제의 창설자들과 리더들이 정치인들과 진영 논리에 의해 이용당하고 사분오열된 채 뿔뿔이 흩어져 서로 적대시하는 난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떠나게 돼 매우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25년 동안 여러분과 함께 일한 것은 제게 큰 즐거움이었고 풍부하고 새로운 경험을 얻은 훌륭한 기회이자 소중한 체험이었다"며 "한국 영화의 세계화와 부산국제영화제의 창설과 발전이 실현될 수 있게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주신 많은 분께 진정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전 집행위원장의 사임 결정은 내부에서 사전 논의나 교감 없이 단독으로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전 집행위원장의 임기는 이달 말로 3년을 채웠고, 영화제는 다음달 열릴 예정인 정기총회에서 전 위원장의 연임 여부 등을 논의할 예정이었다.

영화제 내부에서는 전 집행위원장의 사임 결정이 갑작스럽게 이뤄졌다는 분위기다. 전 위원장은 구체적인 사임 이유에 대해 말을 아꼈다.

전양준 부산국제영화제(BIFF) 집행위원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전 위원장은 부산국제영화제를 출범시킨 원년 멤버로 1996년 영화제의 월드시네마 부분 프로그래머로 활동하며 유럽, 미주권 영화계의 주목받는 작품들은 물론 체코 특별전, 루마니아 뉴웨이브 특별전 등 특별 상영을 통해 국내에서 접하기 힘든 작품들을 선보였다.

2011년에는 체코 외무부로부터 한국과 체코의 문화발전 협력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메달을 받았고, 2014년에는 이탈리아 피렌체 한국영화제에서 공로상을 받았다.

그는 2011년부터 2016년까지 부집행위원장을 지냈고, 2018년 집행위원장으로 복귀해 지금까지 부산국제영화제를 이끌어왔다.

한편 부산국제영화제는 2014년 세월호를 다룬 영화 '다이빙벨' 상영을 놓고 부산시와 영화계가 마찰을 빚는 사태를 겪은 뒤 주요 원년 멤버들이 하나둘 자리를 떠나고 있는 양상이다.

김동호 초대 집행위원장은 현재 강릉국제영화제 조직위원장으로 자리를 옮겼고, 오석근 전 사무국장은 최근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으로 임기를 마쳤다.

고(故) 김지석 전 부집행위원장은 2017년 칸국제영화제 참석 중 프랑스 현지에서 심장마비로 별세했다. 이용관 이사장은 2016년 집행위원장에서 해촉됐다가 2018년 영화제에 복귀한 이후 자리를 지키고 있다.

ae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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