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범죄징후 CCTV로 잡아낸다..'지능형 선별관제시스템' 구축 [서울25]
[경향신문]
서울 성동구는 구 스마트시티통합관제센터에 ‘지능형 선별관제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능형 선별관제시스템이란 지역 내에 설치돼 있는 폐쇄회로(CC)TV에 인공지능(AI)의 객체 및 행위 인식기술을 결합한 것으로, 시간대별·장소별 우선순위 알고리즘을 적용해 범죄징후로 예상되는 움직임이 있는 사람이나 차량 등 객체가 CCTV에 포착될 경우 선별된 화면이 센터 모니터로 전송되는 시스템이다.
예를 들어 CCTV를 통해 특정 복장을 한 사람이 의미없는 서성거림을 오랜시간 반복하는 등 범죄징후로 예측되는 움직임이 포착되거나 쓰레기 무단투기, 길거리 흡연, 소방차 통행로 무단주차 등이 포착될 경우 해당 화면이 즉각 관제센터로 전송되는 방식이다.
이상행동이 감지되면 선별된 CCTV화면이 관제요원에게 전송되고, 현장지도로 해결가능한 경우 방송을 통해 대상자에게 계도조치를 할 수도 있다.
이번 성동 지능형 선별관제시스템은 행정안전부 공모사업인 ‘2020년 첨단 정보기술 활용 공공서비스 지원 공모사업’을 통해 선정된 것으로, 성동구는 성동경찰서·성동소방서 등과의 협의를 거쳐 흡연지역, 쓰레기 무단투기지역, 소방차 통행방해, 자전거보관대, 여성안심귀갓길 등 5개 분야를 주요 분석대상으로 선정했다. 이와함께 주요 5개 분야 외에 시스템 구축과정에서 발굴한 어린이통학로 안전, 무단횡단 행위탐지, 교통사고(뺑소니)예방 등 주민안전서비스도 향후 추가할 예정이다.
주요 분석대상에 대한 인식률 향상을 위해 다양한 영상학습데이터를 확보해 사전학습도 진행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첨단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CCTV영상분석 시스템 구축으로 범죄뿐만 아니라 흡연, 쓰레기 무단투기 등 주민 불편을 줄여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어린이와 여성안전을 위한 다양한 선별관제 서비스를 발굴해 구민 모두가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스마트포용도시 성동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류인하 기자 ac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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