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자산운용, 퇴직연금 시장 겨냥 자산배분 TRF 출격

'KB타겟리턴OCIO펀드' 안정형·성장형 2종
TDF와 달리 위험성향에 따라 자산배분
OCIO 자산배분 기법을 활용한 최초 펀드
중장기 자산배분으로 퇴직연금 시장 겨냥

KB자산운용이 연기금 자산배분 프로세스를 기반으로 중장기 목표수익률을 제시하는 'KB 타겟리턴 OCIO 펀드' 안정형과 성장형 2종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최근 안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퇴직연금 디폴트 옵션 도입을 골자로 하는 '근로자퇴직급여 보장법 일부 개정안'을 대표발의한 만큼 디폴트옵션 상품을 겨냥해 선제적으로 상품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 펀드는 지난 25일부터 KB증권에서 판매 중이다.

두 펀드는 개별 목표 수익률을 설정해 ETF와 액티브 펀드를 활용하여 주식, 채권, 부동산 등 다양한 글로벌 자산에 분산투자한다. 안정형펀드는 목표 수익률을 4%, 성장형 펀드는 5%로 설정했다.

연기금에 특화된 운용 프로세스인 'OCIO 자산배분'을 활용한 최초의 펀드로 목표 수익률에 맞춰 중장기 자산 배분안을 수립하고 시장 상황에 따라 자산 비중을 조절하는 것이 특징이다. 타겟리턴펀드(TRF)는 글로벌 자산배분이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타겟데이트펀드(TDF)와 유사하나 투자자 은퇴시점에 맞춰 생애주기별 자산배분이 이루어지는 TDF와 달리 정해진 목표 수익률과 위험성향에 맞춘 자산배분이 이루어진다.

하재진 KB자산운용 연금WM본부 상무는 "'KB 타겟리턴 OCIO펀드' 시리즈는 연기금의 자산배분 기법인 OCIO를 펀드에 구현한 최초의 사례"라며 "현재 코스피의 사상 최고가로 하락에 대한 우려확대와 저금리로 인한 고정금리자산의 매력이 떨어진 상황에서, 'KB 타겟리턴 OCIO펀드' 시리즈는 기업이 운용하는 확정급여형(DB) 퇴직연금 및 곧 도입이 예상되는 디폴트옵션 상품에 효율적인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용어 설명>

▷ OCIO(Outsourced Chief Investment Officer) : 연기금 등 투자자들로부터 자산운용 업무를 위탁 받아 운용하는 서비스

[문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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