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회복 환자, 피로감과 운동시 호흡곤란 발생

정명진 2021. 1. 26.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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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회복 환자들은 피로감과 운동시 호흡곤란 등 후유증이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국립중앙의료원이 코로나19 확진 입원 환자 40명를 대상으로 검진 및 설문조사, 경북대병원이 대구 확진자 965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부분 피로감(43%), 운동 시 호흡곤란(35%)이 가장 많았다고 2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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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회복 환자들은 피로감과 운동시 호흡곤란 등 후유증이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국립중앙의료원이 코로나19 확진 입원 환자 40명를 대상으로 검진 및 설문조사, 경북대병원이 대구 확진자 965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부분 피로감(43%), 운동 시 호흡곤란(35%)이 가장 많았다고 26일 밝혔다.

또 탈모(23%), 가슴답답함(15%), 두통(10%), 기억력저하(8%), 후각상실(5%), 기침(5%) 등이 발생했다.

연령별로 나타나는 후유증도 달랐다.

19~39세 사이에는 피로감이 44%로 가장 많았고, 40~59세 사이에도 피로감이 58%로 나타났다. 그러나 60세 이상의 경우에는 호흡곤란이 58%로 후유증의 증상 중에 가장 많았다.

연령대가 아닌 증상의 중등도별로 보게 되면 경증환자였던 경우는 후유증의 반, 피로감이 약 50% 나타났고, 중등증환자의 경우에도 역시 피로감이 50%, 호흡곤란도 약 50%에서 보였다. 그러나 중증환자의 경우에는 호흡곤란이 60%, 가래가 있는 경우도 30% 등으로 나타났다.

정신과적 후유증으로는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우울증은 감소했지만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는 증가함을 볼 수 있었고, 폐 CT를 촬영한 결과 전체 조사대상자 40명 중 7명에서 폐섬유화가 확인되었고 모두 40대 이상이었다.

또 중국, 영국, 이탈리아 등 국외 사례에서도 대부분 1개 이상의 후유증 호소하고, 완치 6개월 후까지 증상이 지속됐다.

후유증 증상으로는 피로, 수면장애, 근육통, 탈모, 근육통 등 국내와 비슷한 증상을 보였고 중증일수록 피로, 호흡곤란 등의 위험이 1.2~2배 증가했고, 중증환자에서 폐 기능 손상 및 6개월 후까지 폐 확산능 손상을 보였다는 연구결과도 있었다. 폐 확산능은 흡입된 공기에서 폐 모세 혈관의 적혈구로 가스를 전달하는 폐의 능력을 말한다.

방역당국은 이번 조사결과는 특정 병원 환자군에 대한 중간 결과로 전체 코로나19 환자의 후유증을 조사한 것은 아니지만 연구결과 모든 연령층에서 코로나19 완치 후 후유증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방역 조치 및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코로나19 회복환자의 후유증 증상 및 지속 기간 등에 대한 다각적인 분석 및 관련 대책 마련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코로나19 치료제인 '렘데시비르'는 현재까지 115개 병원 3889명(26일 0시 기준)의 환자에게 공급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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