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권인숙 "정의당 사건 민주당 입장문, 너무나 부끄럽고 참담"

"다른 당 비난할 이유 없어..반복되는 성범죄 적극 드러내야"
"같은 문제 안고 있는데.. '타자화' 어떻게 가능한지 모르겠어"

권인숙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0.10.19/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여성 운동가 출신 권인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6일 "정의당 사건에 대해 민주당에서 발표한 입장문은 사실 너무나 부끄럽고 참담했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과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민주당도 같은 문제와 과제를 안고 있는데 이에 대해서 충격과 경악이라며 남이 겪은 문제인 듯 타자화하는 태도가 어떻게 가능한지 모르겠다"고 이같이 밝혔다.

권 의원은 "다른 당 비난할 여유가 없다, 민주당은 반복돼 일어나는 권력형 성범죄 원인을 적극적으로 드러내고 반드시 해결해내야 하는 책무를 잊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지금은 박원순 시장 사건 관련 피해자나 관계자에 대한 공격이 도를 넘는 상황에 있다"며 "이제는 당이 나서서 피해자를 보호하고 지지자와 국민에게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해야 할 때"라고 했다.

그러면서 "수권정당으로서, 그리고 진보의 가치를 놓치지 않는 정당으로서 구태의연함이 아니라 반성과 성찰의 태도로 걸어가는 모습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younm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