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일레븐, 빨대 없는 컵커피 출시

세븐일레븐이 빨대 없는 컵커피를 업계 최초로 출시했다. <세븐일레븐 제공>

[디지털타임스 김아름 기자] 세븐일레븐이 지난 18일 ESG 경영을 선언한 이후 친환경 상품 개발 행보에 나서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서울F&B와 함께 빨대를 사용하지 않아도 편리하게 마실 수 있는 '빨대없는 컵커피' 2종을 선보였다고 26일 밝혔다.

빨대없는 컵커피는 플라스틱 빨대 사용량 저감을 목적으로 개발된 친환경 프로젝트 상품이다. 국내 시판 중인 편의점 컵커피 중 최초 사례다.

세븐일레븐은 빨대없는 컵커피가 플라스틱 빨대 사용량을 줄이는데 조금이나마 기여하고 소비자 인식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 플라스틱 빨대 폐기량은 연간 100억개로 추산되며 재활용이 어려워 환경오염의 주범이 되고 있다. 한 해 세븐일레븐에서 팔려나가는 컵커피만 해도 7000만개에 달한다.

세븐일레븐은 올해 친환경 상품을 크게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지난달 옥수수와 사탕수수에서 추출한 원료로 만든 친환경 PLA(폴리락타이드) 포장재 초밥을 선보인 것을 시작으로 올해 PLA 소재 패키지 상품을 최소 10개 이상으로 늘리고 현재 40여종인 친환경 제품도 두 배 이상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고상봉 세븐일레븐 음료주류팀장은 "친환경은 가치소비를 대표하는 키워드로, 그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며 "빨대없는 컵커피는 맛 뿐만 아니라 환경보호라는 사회적 가치에 부합하는 차별화 상품으로 소비자들에게 더 큰 만족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아름기자 armijjang@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