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후유증 물어보니.."피로감 43%·호흡곤란 35%·탈모 23%"

40명 온라인 설문..젊은층·경증 '피로감' 고령·중증 '호흡곤란·폐섬유화'

대전시는 IM선교회가 운영하는 대전 서구 갈마동에 위치한 교회 내 오예스쿨 CAS기독 방과후학교 관련된 125명에 대해 주소지 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라고 통보했다. CAS는 IM선교회가 운영하는 시설이다. 26일 오전 대전 서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1.1.26/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서울=뉴스1) 김태환 기자,음상준 기자,이영성 기자,이형진 기자,서영빈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40명을 대상으로 후유증을 조사한 결과 피로감과 운동 시 호흡곤란, 탈모 증상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젊은 연령과 경증환자는 피로와 수면장애가 일반적으로 많았고, 고령과 중증 환자 일부에서는 호흡곤란 증상이 발생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26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 회복 이후 후유증에 대한 검진 및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연령대별로 증상의 빈도가 다름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국립중앙의료원이 코로나19 확진 입원 환자 40명를 대상으로 검진 및 설문조사를 한 결과이다.

전체 응답 환자 1005명 중 43%는 후유증으로 피로감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어 운동 시 호흡곤란 35%, 탈모 23%였다. 이외 증상은 가슴답답함 15%, 두통 10%, 기억력 저하 8%, 후각상실 5%, 기침 5%다.

연령별로 보면 19~39세에서는 연령별 환자 가운데 피로감이 44%로 가장 많았다. 40~59세도 피로감이 58%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60세 이상의 경우 후유증 중 호흡곤란이 58%로 가장 많았다.

증상의 중등도로는 경증을 앓았던 경우 절반 정도가 후유증으로 피로감을 겪었다. 중등증 환자의 50%에서 피로감과 호흡곤란이 나타났다. 중증 환자 중 발생 후유증은 호흡곤란 60%, 가래 30%를 차지했다.

이 밖에 우울감,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등 정신과적 후유증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후유증 가운데 증상의 위험도가 높은 사례도 나왔다. 중증환자 40명 가운데 7명은 폐섬유화가 발생했다.

권준욱 부본부장은 "이러한 결과는 외국의 조사 결과와도 유사하다"면서 "특정 병원 환자군을 대상으로 해서 전체를 대표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모든 연령층에서 후유증 발생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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