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코로나 치료제' 임상 3상, 정부로부터 지원 받는다

박윤균 2021. 1. 26.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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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셀리드·유바이오로직스도 지원 대상 포함

코로나19 항체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셀트리온이 정부로부터 임상 3상을 지원받게 됐다.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을 개발하고 있는 대웅제약과 유바이오로직스 등 회사도 이번 지원 대상에 포함됐다.

26일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코로나19 치료제·백신 임상지원 제3차 공모 선정결과'를 발표했다.

보건복지부 측은 지난해 12월 제3차 과제공모를 받아 총 10개 과제의 응모를 받았다. 선정평가와 현장실사 및 투자심의를 거쳐 최종 4개 과제를 선정했다. 특히 셀트리온의 코로나19 항체치료제는 셀트리온 측의 과제 신청 내용과 임상2·3상 동시 승인 등을 근거로 사업단에서 과제를 선정·평가해 임상 3상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번 지원 결정으로 셀트리온은 항체치료제의 임상 1상에서부터 3상까지의 전 과정을 정부로부터 지원받게 됐다.

또 약물재창출 방식으로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대웅제약도 임상 2·3상을 지원받게 됐다. 바이러스 전달체 방식의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고 있는 셀리드, 합성항원 형태의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을 지난 20일 받은 유바이오로직스에 대해서도 임상지원이 결정됐다.

정부는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 지원을 위해 국가신약개발사업단을 꾸려 격월로 임상지원 과제를 공모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8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총 6개 과제에 대한 임상지원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앞으로도 정부는 두 달에 한 번씩 신규과제를 공모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올해 관련 예산을 1388억원을 책정해 지난해 예산인 940억원보다 48% 확대했다. 3차 공모까지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임상시험을 위한 정부 지원액은 백신 5개 과제에 대해서 364억원, 치료제 5개 과제에 대해 844억원 등 총 1208억원이다.

금전적 지원만이 아니라 정부는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을 위해 전천후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지난해 9월부터 국가감염병임상시험센터를 운영해 신속한 피험자 모집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보건복지부, 질병관리청, 식약처 등 관계부처와 민간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임상시험지원TF를 만들어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즉시 해결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박윤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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