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현주 작가 두 번째 4·3 사진집 '기억의 목소리Ⅱ'

변지철 2021. 1. 26. 14:2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고현주 사진작가의 두 번째 4·3 사진집 '기억의 목소리 II'(Voice of Memories II)가 발간됐다.

부제는 '제주 여성의 보따리를 통해 본 제주 4·3과 디아스포라(diaspora, 흩어져 사는 사람들)'이다.

2019년 출간된 '기억의 목소리 I' 사진집이 20여명의 4·3 유가족 유품 사진과 글로 구성됐다면, 이번 작업은 '디아스포라'로 사는 한 제주여성의 4·3 기억과 삶을 그녀가 간직한 보따리 속 물건들의 이야기로 풀어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고현주 사진작가의 두 번째 4·3 사진집 '기억의 목소리 II'(Voice of Memories II)가 발간됐다.

고현주 작가 4·3 사진집 '기억의 목소리Ⅱ' [고현주 작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제는 '제주 여성의 보따리를 통해 본 제주 4·3과 디아스포라(diaspora, 흩어져 사는 사람들)'이다.

2019년 출간된 '기억의 목소리 I' 사진집이 20여명의 4·3 유가족 유품 사진과 글로 구성됐다면, 이번 작업은 '디아스포라'로 사는 한 제주여성의 4·3 기억과 삶을 그녀가 간직한 보따리 속 물건들의 이야기로 풀어냈다.

230페이지가 넘는 이번 사진집의 사진과 사연 글은 유족 안순실(1946∼) 씨의 증언을 토대로 구성됐다.

많은 사람이 제주 4·3 당시 살기 위해 죽음의 바다를 건넜다. 절체절명의 순간에 보따리 하나에 의지한 채 일본으로, 부산으로, 타지로 홀연히 떠났다.

작가는 애초 일본으로 건너가 사는 제주인들의 삶을 사진과 글로 기록하고자 했으나 코로나19 장기화로 무산됐다고 말한다. 대신 수소문 끝에 부산 영도에 사는 유족 안순실 씨를 만났다.

그 유족이 간직하고 있던 궤 속에 오랜 시간 잠들어 있던 수많은 보따리 속 물건들을 통해 4·3의 기억과 삶의 일상을 이야기로 풀어냈다.

고현주 작가는 이 사진집에 대해 "어머니-시어머니-나에게로 전해진 몇 대를 거쳐 간직하고 있는 사물 안에서 한 제주 여성의 역사가 당당히 살아 숨 쉬고 있었다"고 말했다.

bjc@yna.co.kr

☞ 성폭행 전 야구선수 박명환 아니다…유부남 전직 투수
☞ "코로나 항문 검사할테니 모두 바지 내리고 있으라"
☞ 성적 질책한 엄마 살해후 강도위장…10대 소시오패스 '충격'
☞ 가수 데뷔한 '화웨이 공주'에 "돈이 좋네"…어떻길래
☞ 52세 유준상 "배에 '王'자 만들 수 있냐는 요청에…"
☞ 제자 성학대 후 6년간 '정신이상자' 행세한 여교사
☞ 성추행 폭로한 장혜영…박원순 조문 거부하기도
☞ 이재용 옥중메시지 "국민께 드린 약속 반드시…"
☞ '야구방망이 폭행' 혐의 아이언 아파트 화단서 숨진 채…
☞ 배우 송유정, 지난 23일 사망…향년 27세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