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문닫으면 생계 막막"..홍천 IEM발 연쇄감염 우려 패닉

김정호 기자,이종재 기자 2021. 1. 26.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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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홍천에 대전 IEM국제학교발(發)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유입된데다 확진자들이 지역 내 곳곳을 다닌 것으로 드러나 지역사회가 패닉에 빠졌다.

전날 지역의 A교회에서 대전 IEM국제학교 수련생과 인솔교사 등 39명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최근 코로나19 감염이 안정세에 접어든 가운데 대전 IEM국제학교발 집단감염이 터지자 상인들은 안타까움과 허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대전 IEM국제학교발 감염 불안감은 홍천의 인근지역으로도 확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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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들 상점 30여곳 방문.."이제야 잠잠해졌는데" 허탈
춘천 인제 출퇴근 주민 많아..감염 불안감 인근지역 확산
26일 대전 IEM국제학교발(發)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강원 홍천의 한 교회에서 방역요원들이 소독을 하고 있다. 2021.1.26./뉴스1 © News1 이종재 기자

(홍천=뉴스1) 김정호 기자,이종재 기자 = 강원 홍천에 대전 IEM국제학교발(發)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유입된데다 확진자들이 지역 내 곳곳을 다닌 것으로 드러나 지역사회가 패닉에 빠졌다.

26일 홍천읍 시가지에 나선 주민들의 표정에는 걱정스러움과 불안감이 가득했다.

전날 지역의 A교회에서 대전 IEM국제학교 수련생과 인솔교사 등 39명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들은 지난 16일 대전 IEM국제학교에서 A교회로 옮겨왔고, 이후 열흘이 지난 25일 받은 진단검사에서 확진됐다.

주민 주모씨(36)는 “간밤에 재난문자를 보고 깜짝 놀랐다”며 “집단감염에 이은 연쇄감염이 일어나면 큰 일이다”라고 말했다.

특히 이들은 A교회에서 기숙생활을 하며 지내는 동안 시내 여기저기를 방문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카페와 음식점, 약국, 의료기관 등 현재까지 파악된 방문지만 30여곳에 달한다.

홍천군 보건당국은 추가 역학조사를 통해 이동동선을 추적하고 방역수칙 위반사항에 대해서는 과태료 부과, 운영중단 명령, 손해배상 청구 등의 강력한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허필홍 홍천군수는 “지역사회로 확산되지 않도록 접촉자에 대한 전수검사와 방역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종교시설은 물론 단체 집합시설, 요양원 등 고위험시설에 대해 일제점검을 벌이는 등 예방 방역대책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최근 코로나19 감염이 안정세에 접어든 가운데 대전 IEM국제학교발 집단감염이 터지자 상인들은 안타까움과 허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홍천읍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김모씨(37)씨는 “코로나가 잠잠해져서 매장 내 취식이 허용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 이런 일이 터졌다”며 “다시 방역조치가 강화되면 생계가 정말 어려워질 것”이라고 한숨을 내쉈다.

대전 IEM국제학교발 감염 불안감은 홍천의 인근지역으로도 확산하고 있다.

거주지는 춘천, 인제 등에 두고 홍천으로 출퇴근하는 주민들이 적지 않아서다.

춘천에 사는 이모씨(33)는 “춘천과 홍천은 거리적으로 가까워서 출퇴근하는 인원이 상당히 많다”며 “춘천은 코로나 확산세가 꺾였는데 이번 일로 다시 크게 일어나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고 전했다.

강원 홍천군은 26일 군청에서 대전 IEM국제학교 집단감염과 관련한 긴급 브리핑을 가졌다. 2021.1.26./뉴스1 © News1 이종재 기자

kj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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