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보맨 잔뼈' 전주시 공무원, '홍보의 기술'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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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능력 있는 자치단체장이더라도 시민과 공감 또는 소통하지 못하면 결국 외면을 받게 됩니다."
백 팀장은 15년간 지역에서 신문기자를 한 뒤 전주시의회 홍보 전담 공무원으로 15년을 활동한 경험을 살려 시민들과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 기자를 사로잡는 보도자료 작성법 등 실전에 쉽게 응용할 수 있는 내용으로 책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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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연합뉴스) 홍인철 기자 = "아무리 능력 있는 자치단체장이더라도 시민과 공감 또는 소통하지 못하면 결국 외면을 받게 됩니다."
올 연말 퇴임하는 전북 전주시 공무원이 자치단체의 홍보 기법을 폭넓게 다룬 책 '홍보의 기술'을 출간했다.
이달 중순 나온 이 책은 전주시의회 백덕 홍보팀장(59)이 자신의 오랜 홍보 업무 경험을 토대로 자치단체 홍보에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발간됐다.
163쪽 분량인 '홍보의 기술'은 '시장·군수 영웅 만들기'를 부제로 붙였다.
이 책에는 자치단체마다 홍보 트렌드로 떠오른 SNS와 유튜브 활용하기, 보도자료 작성하기, 홍보대사 활용, 자치단체 간 품앗이 홍보 등 모두 5개 분야의 홍보 방법이 담겨 있다.
백 팀장은 15년간 지역에서 신문기자를 한 뒤 전주시의회 홍보 전담 공무원으로 15년을 활동한 경험을 살려 시민들과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 기자를 사로잡는 보도자료 작성법 등 실전에 쉽게 응용할 수 있는 내용으로 책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책은 '시장·군수의 소통하기' 목록도 따로 뒀다.
일선 시장·군수가 어떻게 시민들과 소통할 것인지 그 방법을 다양하게 제시한 뒤 "홍보가 곧 시장·군수의 연임을 보장하는 길"이라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또 전국 자치단체의 SNS와 유튜브 홍보 실태를 일일이 파악, 초보 홍보맨들도 한눈에 자치단체의 홍보 현황을 알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연예인 등 유명인들을 홍보대사로 활용할 때 주의할 점을 제시한 뒤 자치단체 간 품앗이 홍보로 홍보 시너지 효과를 높이자고 주장했다.
백 팀장은 26일 "그간의 경험을 살려 현장에서 뛰는 홍보맨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했다"며 "홍보는 '잘해야 본전'이 아니라 자치단체(장)의 정책과 철학을 시민에게 알리고 민주주의를 완성해가는 또하나의 중요한 수단"이라고 말했다.
ic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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