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C 회차' 소식에 상록수 중개업소 북새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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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가 운행한다는 기사가 나온 뒤 일요일 하루에만 거래가 15건이 이뤄졌어요. 심지어 집도 안보고 전화로만 계약하신 분도 계세요. 월요일에도 오전부터 10팀 넘게 집을 보러왔습니다."(경기도 안산시 본오동 A중개업소 대표) 26일 경기도 안산시 상록수 일대의 공인중개사들은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여 현재는 매물이 하나도 없다"고 입을 모았다.
상록수역과 가장 가까운 안산월드아파트 인근 A중개업소 대표는 "원래 일요일은 쉬는 날이었는데, 오전부터 손님들 전화가 빗발쳐 출근했다"며 "매물을 내놓은 집주인들이 매수 전화가 많이 오니 그 자리에서 1000만~2000만원씩 가격을 올렸지만 그 마저도 바로 계약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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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주인들 매물 거둬들이며 현재는 매물 없어
국토부 "회차는 맞지만 정차역은 결정 안돼"
[파이낸셜뉴스] "GTX가 운행한다는 기사가 나온 뒤 일요일 하루에만 거래가 15건이 이뤄졌어요. 심지어 집도 안보고 전화로만 계약하신 분도 계세요. 월요일에도 오전부터 10팀 넘게 집을 보러왔습니다."(경기도 안산시 본오동 A중개업소 대표)
26일 경기도 안산시 상록수 일대의 공인중개사들은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여 현재는 매물이 하나도 없다"고 입을 모았다. 국토교통부가 GTX-C노선 회차 지역으로 상록수역을 언급하며 투자자가 몰려들어서다.
상록수역과 가장 가까운 안산월드아파트 인근 A중개업소 대표는 "원래 일요일은 쉬는 날이었는데, 오전부터 손님들 전화가 빗발쳐 출근했다"며 "매물을 내놓은 집주인들이 매수 전화가 많이 오니 그 자리에서 1000만~2000만원씩 가격을 올렸지만 그 마저도 바로 계약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안산월드아파트는 상록수역과 350m 거리로 상록초등학교를 품고 있어 입지가 뛰어나다. 1988년 지어져 지난해 12월 재건축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했고, 오는 4월엔 안전진단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어 GTX-C노선이 상록수역에 들어서게 되면 지역 대장 아파트로 거듭날 전망이다.
인근 에버그린우성, 본오주공아파트 등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주공아파트 인근 B중개업소 대표는 "상록수는 안산에서도 대표적 저평가지역으로, 부동산 시장이 고공행진할 때도 집값이 크게 오르지 않아 투자자가 더 몰린 것 같다"며 "문의전화가 늘자 집주인들이 더 오를 거 같다며 매물을 거둬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일요일 하루에만 매물을 거둬들인 집주인이 우리 중개업소에서만 7명이었다"고 귀띔했다.
국토부와 철도업계에 따르면 GTX-C의 하루 최대 운행횟수는 하루 약 120회다. 기존 경부선 구간은 이미 전철과 열차 등으로 포화돼 하루 30회차 가량은 안산선을 이용해 상록수역에서 회차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GTX 기본계획에 따르면 상록수역에서 회차하는 게 반영됐지만 정차한다는 이야기는 아니다"라며 "회차 또는 정차는 민간사업자들이 결정할 사안이라 향후 변동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GTX-C노선의 민간사업자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은 오는 6월 예정돼 있다. 우선협상대상자가 결정되면 민간사업자별로 제안된 사항을 알 수 있고, 올 연말로 예정된 실시협약체결에 따라 회차·정차역이 최종 확정될 전망이다.
결국 정차역 건설이 아닌 회차 여부만 결정됐을 뿐인데도 상록수 일대의 부동산 시장이 들끓은 것이다. 이에 대해 고준석 동국대 겸임교수는 "상록수에 투자가 몰리는 건 광역교통망에서 소외됐던 안산 시민들의 목마름이 반영된 결과"라며 "지난해 착공한 신안산선 등의 호재가 남아있어 안산의 투자 열기는 한동안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부동산 #GTX #상록수 #GTX-C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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