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민간 재개발·재건축 반대 안해"..오세훈 "정치적 계산"

이균진 기자 2021. 1. 26.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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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부동산 문제를 놓고 다시 한번 충돌했다.

박 전 장관은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오늘은 탐욕의 도시에 발끈했다"며 "끝까지 들어봐 달라. 저는 민간재개발, 재건축을 반대하지 않는다. 그 방법이 '탐욕의 도시'를 만들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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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내 말에 발끈하지 말고 서울 미래에 대해 말해주길"
오세훈 "표의 유불리에 따라 오락가락하는 위장술..시장은 안움직여"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왼쪽)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 © 뉴스1

(서울=뉴스1) 이균진 기자 =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부동산 문제를 놓고 다시 한번 충돌했다.

박 전 장관은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오늘은 탐욕의 도시에 발끈했다"며 "끝까지 들어봐 달라. 저는 민간재개발, 재건축을 반대하지 않는다. 그 방법이 '탐욕의 도시'를 만들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박 전 장관은 언론 인터뷰에서 야권 후보들의 민간주도 재개발·재건축 공약에 대해 "서울이 탐욕의 도시가 돼서는 안된다. 탐욕의 도시로 변하면 모두가 공멸하는 길"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나 전 의원과 오 전 시장은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부동산 정책 실패를 답습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전 장관은 "두 분이 너무 성급하다. 박영선의 말에 너무 발끈 마시고 서울의 미래에 대해 얘기해 주셨으면 한다"며 "두분께 에드워드 글레이저의 '도시의 승리'라는 책을 선사해드린다. 인류가 만든 최고의 발명품 도시에 대해 이후에 논하지요"라고 말했다.

오 전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박 전 장관이) 민간 재개발, 재건축을 반대하지 않는다니 일단 다행"이라며 "하지만 그 방법이 탐욕의 도시를 만들어서는 안된다, 모호하고 임기응변적이라고 밖에 생각되지 않는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애초에 박 전 장관은 공공재개발을 크게 늘리겠다며, 민간 주도 재개발에 관한 질문에 서울이 탐욕의 도시가 돼서는 안된다고 했다"며 "그 말이 논란이 되니 이제 와서 민간재개발, 재건축을 반대하지 않는다며 탐욕의 도시를 만들어서는 안된다니, 도대체 그 방법은 무엇인가. 분명한 입장을 취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오 전 시장은 "재개발, 재건축을 통해 과도한 재산적 이익을 취하지 못하게 하겠다는 뜻으로 보이는데, 시장은 재산적 이익이라는 인센티브가 있어야 움직인다"며 "현 정부는 인센티브를 과도하게 회수하겠다고 고집을 부려 재개발, 재건축 시장을 멈춰 세우는 우를 범한 것이다. 표의 유불리에 따라 오락가락하는, 정치적 계산에 따른 위장술에 시장은 움직이지 않는다"라고 했다.

asd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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