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빌딩 속에서도, 이기는 야구 해야".. 한화 수베로 감독 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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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빌딩을 거쳐야 하는 기간이라도 항상 이기는 야구를 해야 한다."
카를로스 수베로(49) 한화 신임 감독이 26일 공식 취임하며 올 시즌 포부를 드러냈다.
수베로 감독은 한화 구단 첫 외국인 사령탑으로 2016년 미국프로야구 밀워키에서 작전주루 코치를 지낸 후, 2019년 베네수엘라 야구 대표팀 감독을 맡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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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빌딩을 거쳐야 하는 기간이라도 항상 이기는 야구를 해야 한다.”
카를로스 수베로(49) 한화 신임 감독이 26일 공식 취임하며 올 시즌 포부를 드러냈다.
수베로 감독은 이날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취임식을 가진 후 온라인 비대면 기자회견을 열었다. 수베로 감독은 한화 구단 첫 외국인 사령탑으로 2016년 미국프로야구 밀워키에서 작전주루 코치를 지낸 후, 2019년 베네수엘라 야구 대표팀 감독을 맡은 바 있다.
“확신과 신념을 갖고 100%를 다하는 것”이 자신의 야구 철학이라고 밝힌 수베로 감독은 “선수 개개인의 성장을 바탕으로, 우리가 가진 자원으로 최고의 버전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당장 올해는 아닐지라도 계속 발전해 플레이오프도 가고 더 나아가 우승후보도 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현재 시점에선 팀 색채를 확립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장타력이 부족하다면 출루율 등 다른 방법으로 득점 방법을 찾아 팀의 약점을 메울 수 있다”고 팀의 방향을 제시했다.
수베로 감독은 올 시즌 구체적인 목표를 묻는 질문에는 “아직 선수들을 보지 못한데다 정보가 부족해 구체적인 등수를 말하긴 어렵다”라면서도 “모든 팀이 목표로 삼듯 한국시리즈에 올라가고 싶다”고 답했다. 그는 “구단이 제공한 자료와 영상으로 선수단 파악중”이라며 “유망주라고 생각할 만큼 좋은 선수가 6~8명 정도 있는 것을 확인했고, 재능도 중요하지만 훈련 때 동료와 어떻게 지내고 야구를 얼마나 즐기고 있는가 역시 중요하다”고 말했다.
팀이 리빌딩에 들어간 것에 대해서는 “팀이 어떤 상황인지 100% 이해하고 있다. 리빌딩 기간을 거친다고 해서 경기에서 지고 승수를 쌓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며 “그 둘은 반대 관계가 아니다. 육성할 때도 선수에게 이기는 방법을 가르쳐야 하고 또 이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베로 감독은 다음 달 1일부터 거제도에서 시작하는 전지훈련 구상도 공개했다. 그는 “한국만의 훈련 방식이 좋은 부분도 있다. 시스템에 큰 변화를 줄 생각은 없고, 선수들이 어떻게 훈련하는지 관찰하고 추가할 부분이 있다면 도움을 줄 생각”이라고 말했다.
“열정적인 한화 팬들의 응원을 기대한다”는 수베로 감독은 “야구팬을 열 번째 선수라고 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와이프와 함께 응원 영상을 봤는데 이 광경을 직접 보고 싶다고 얘기하더라. 하루빨리 (코로나19) 상황이 좋아져 팬들의 열정적인 함성과 에너지를 받아 좋은 결과로 보답하고 싶다”고 의욕을 드러냈다.
박관규 기자 ac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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