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홍남기 SNS 공유.."작년 GDP, 최상위 성장실적"

김정현 2021. 1. 26.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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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6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지난해(2020년) 국내총생산(GDP) 속보치 관련 분석 글을 본인의 SNS에 공유했다.

문 대통령이 별 다른 메시지를 추가하지 않고 홍 부총리의 글을 공유한 것을 두고 홍 부총리를 우회적으로 다독인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오늘 홍 부총리의 페이스북 글을 공유했다"면서 홍 부총리의 글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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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말없이 홍남기 GDP 분석글 공유
'고립무원' 홍남기 다독이기 해석도 나와
"주요기관 전망치 시장 기대치 뛰어넘는 성적"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지난해(2020년) 국내총생산(GDP) 속보치 관련 분석 글을 본인의 SNS에 공유했다.

문 대통령이 별 다른 메시지를 추가하지 않고 홍 부총리의 글을 공유한 것을 두고 홍 부총리를 우회적으로 다독인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기재부가 소상공인·자영업자 손실보상제에 비판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가운데, 문 대통령은 지난 25일 손실보상을 제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이를 두고 홍 부총리가 고립무원에 빠졌다는 분석이 잇따랐는데, 문 대통령이 홍 부총리의 게시글을 공유하면서 힘을 실었다는 것이다.

청와대도 이에 대해 공식 언급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오늘 홍 부총리의 페이스북 글을 공유했다”면서 홍 부총리의 글을 소개했다. 글은 2020년 4분기 GDP 성장률 속보치(전기 대비 +1.1%)와 지난해 연간 GDP 속보치(-1.0%) 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홍 부총리는 “국내외 주요기관의 전망치 및 시장의 기대치를 예상보다 뛰어넘는 수치이며, 경제규모 10위권 내 선진국들이 –3%에서 –10%이상 역성장이 예상되는 것에 비하면 최상위권의 성장실적”이라고 평가했다.

강 대변인은 아울러 GDP에 대한 일부 보도를 비판했다. 강 대변인은 “1인당 GDP 기준으로 주요 7개국(G7)국가를 추월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외신보도도 있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 다른 나라와의 비교 없이 ‘외환위기 이후 첫 역성장’, ‘외환위기 이후 22년 만에 마이너스’와 같은 디지털 기사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오늘 속보치 발표는 세 번에 걸친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온 국민이 일상의 희생을 감내해 가면서 올린 값진 ‘성과’임을 감안해 주시기 바란다”면서 “정부는 문 대통령이 신년사에서 약속한 대로 올해를 회복과 포용, 도약의 해로 만들기 위해 전력투구할 것”이라고 말을 맺었다.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제공)

김정현 (thinker@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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