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만원짜리 한우 몰고 가세요"..선물가액 상향에 설 특수 '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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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가 설 연휴를 2주 앞두고 선물세트 판매에 한창이다.
특히 올해는 백화점과 대형마트가 10만원이 넘는 선물세트 비중을 늘리고 나선 점이 특징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권익위의 선물 상한액 상향을 예상하고 호주 와규 세트(19만원)를 비롯한 한우, 굴비, 홍삼 등 18만~20만원의 상당의 선물세트를 기존 예정 수량보다 2만1000여 개 많이 준비했다.
롯데마트는 10만~20만원대 설 선물세트를 전년 대비 20%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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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통업계, 고가 선물 전년보다 수량 늘려
▽ 코로나로 귀향 못해 고가 선물 주려는 수요도
유통업계가 설 연휴를 2주 앞두고 선물세트 판매에 한창이다. 특히 올해는 백화점과 대형마트가 10만원이 넘는 선물세트 비중을 늘리고 나선 점이 특징이다. 국민권익위원회가 농축수산물·농축수산부가공물 선물 상한액을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인상하는 내용을 담은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 개정안을 의결해 설 특수를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권익위의 선물 상한액 상향을 예상하고 호주 와규 세트(19만원)를 비롯한 한우, 굴비, 홍삼 등 18만~20만원의 상당의 선물세트를 기존 예정 수량보다 2만1000여 개 많이 준비했다.
신세계백화점 역시 10만원 이상의 상품 비중을 작년 설 대비 20%가량 늘렸다. 한우 스테이크, 한우 불고기, 한우 차돌과 관자 삼합 등 14만~18만원으로 가격을 맞춘 상품이 이에 해당한다. 현대백화점 역시 과일, 굴비 등 10만원대 상품 물량을 지난해 설보다 약 10% 늘려 준비했다.
앞서 권익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농축수산물 소비가 줄며 농축어가가 어려움을 겪자 김영란법에 따라 선물할 수 있는 농축수산물 한도 금액을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올렸다.
선물 금액 상한액이 상향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권익위는 지난해 추석 기간에도 선물 상한액을 20만원으로 올린 바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추석 기간 백화점·대형마트 등 유통업계의 농수산 선물 매출은 2019년 추석에 대비 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0만~20만원대 선물 매출은 10%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대형마트 역시 고가의 선물 물량을 늘리는 등 대비 태세에 나섰다. 롯데마트는 10만~20만원대 설 선물세트를 전년 대비 20% 늘렸다. 홈플러스는 한우 차별화 세트 품목을 지난 설 대비 270%로 늘렸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선물 상한액 상향 효과로 침체기를 겪고 있는 유통가에 활력이 돌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로 고향을 방문하지 못하는 소비자들이 고가의 제품을 선물하려는 수요도 겹쳤다"고 말했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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