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훈 부산시장 예비후보 "삼성 유치·실리콘 비치 조성"

부산=조원진기자 2021. 1. 26.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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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훈(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국민의힘 부산광역시장 예비후보는 공식 경선 선거운동 시작일인 26일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1차 공약인 '1+1 삼성 유치'와 '실리콘 비치 조성'을 공식 발표했다.

먼저 '1+1 삼성 유치' 공약은 현재 조성 중인 기장 지역 SiC 파워반도체 클러스터에 삼성전자를 유치하고 기장 좌동리와 문동리의 추가 부지 50만㎡에 삼성전기의 MLCC(적층세라믹콘덴서) 공장을 신설하겠다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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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박성훈(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국민의힘 부산광역시장 예비후보는 공식 경선 선거운동 시작일인 26일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1차 공약인 ‘1+1 삼성 유치’와 ‘실리콘 비치 조성’을 공식 발표했다.

이날 공약은 박 예비후보가 내세운 ‘부산 경제 대혁명’(Busan Grand Revolution·BGR)’의 첫 공약으로, 보궐선거 잔여임기 1년 동안 삼성그룹 주요계열사 2개사를 유치하고 부산의 미래 10년을 좌우할 실리콘 비치 조성 사업의 확실한 기틀을 다지겠다는 게 골자다.

먼저 ‘1+1 삼성 유치’ 공약은 현재 조성 중인 기장 지역 SiC 파워반도체 클러스터에 삼성전자를 유치하고 기장 좌동리와 문동리의 추가 부지 50만㎡에 삼성전기의 MLCC(적층세라믹콘덴서) 공장을 신설하겠다는 내용이다. SiC파워반도체와 MLCC는 첨단 미래 산업 가운데 하나인 스마트카 전장산업의 핵심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글로벌 기업들의 대표 미래먹거리로 꼽힌다. 특히 MLCC의 경우 2024년 글로벌 시장규모가 약20조원으로 전망될 정도로 가장 촉망받는 미래 산업 가운데 하나로 알려졌다.

실현 가능성과 관련해, 박 예비후보는 경제부시장 시절 삼성전자 등의 고위 관계자에 직접 투자 제안을 했다고 깜짝 공개하며 시장 당선 즉시 삼성 측과 협상을 마무리해 1년 내에 본격적 투자와 공장 건설이 시작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약1만개+α의 전문직 일자리가 새로 생기게 될 것”이라며 “지역대학 10개 26개 관련학과에서 전문 인력을 육성함으로써 부산 대학들에도 새로운 혁신 동력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 직간접 파급 기대효과에 대해 설명했다.

26일 부산시의회에서 박성훈 국민의힘 부산광역시장 예비후보가 ‘1+1 삼성 유치’와 ‘실리콘 비치 조성’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제공=박성훈 선거사무소

기장을 기점으로 녹산까지 이어지는 부산 해변을 따라 조성할 권역별로 특화된 실리콘 비치 조성 사업을 통해 부산의 10년 미래 기틀을 다지겠다고도 약속했다. 전통산업의 몰락으로 시작된 부산 경제의 위기를 새로운 미래산업 유치와 첨단산업 창업 여건 조성으로 극복하겠다는 의미다.

구체적으로 기장은 스마트카 브레인 산업과 방사선의과학 첨단기지, 해운대는 서비스 산업과 MICE 산업, 북항은 해양금융산업과 도시서비스 산업의 핵심 전진기지로 탈바꿈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영도는 기존 해양기술 산업의 고도화와 첨단 플랜트 모듈 산업, 감천은 차세대 식품산업, 명지는 바이오·제약 산업으로 웰빙·헬스 산업 메카, 녹산은 가칭 ‘카카오시티’ 프로젝트와 연계한 친환경적 스마트 산업기지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 덧붙였다.

박 예비후보는 “실리콘 비치 전 지역에 청년 창업을 지원하는 기업 성장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동시에 청년 일자리 확대와 미스매치 해소를 위한 스마트 창직·구직·구인 시스템도 갖추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실리콘 비치를 원도심 관광지구와 연계해 일과 휴식이 조화되는 세계최고의 블레저(Business+Leisure) 벨트로 키울 것”이라며 이를 위해 20조원 규모의 미래혁신 펀드 조성과 실리콘 비치 스타트업 지원할 글로벌 펀드 유치 등의 실행 계획도 공개했다.

박 예비후보는 “100% 확실한 실현 가능성을 전제로, 임기 1년 동안 완료 가능한 현안사업과 10년 기틀을 다질 미래사업을 동시에 조화롭게 추진할 확실한 역량과 경험을 갖추고 있다”며 굳은 공약 추진 의지를 드러냈다.

박 예비후보는 세계은행 민간투자 선임전문가로 일한 27년 경제부처 공무원 출신으로, 부산 경제부지사 재임 기간 동안 ‘어차피 안 될 것’이란 고정관념을 깨고 부산의 새로운 가능성을 개척한 ‘강한’ 경제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박 예비후보는 앞으로도 차례차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비롯해 보육, 교육, 교통, 생활, 복지 등 시민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부산 경제 대혁명(BGR)’ 공약을 시리즈로 발표할 계획이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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