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작년 경제, 선진국보다 나았다" 홍남기 글 공유

안준용 기자 2021. 1. 26.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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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석 靑대변인 "최상위권 성장실적"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제8차 비상경제회의에 홍남기 경제부총리와 함께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페이스북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올린 글을 공유했다. 홍 부총리가 작년 4분기 우리나라 GDP(국내총생산) 성장률 등을 언급하며 “기대치를 뛰어넘어 주요 선진국보다 성적표가 나았다” “정부도 충실히 역할을 했다”고 쓴 글이었다.

정치권에선 최근 홍 부총리가 자영업 손실보상제 등을 둘러싼 재정 건전성 논란에서 이재명 경기지사 등 여권 대선 주자들과 이견을 보이며 수세에 몰린 가운데 그를 격려하는 의미도 담긴 것이란 해석이 나왔다.

홍 부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오늘 아침 지난해 4분기 및 연간 GDP 성장률 속보치가 발표됐다”며 “4분기 GDP는 국내외 주요기관 전망치와 시장의 기대치를 뛰어넘어 전기대비 1.1% 성장했고, 작년 연간으로는 -1.0%를 기록했다”고 했다.

특히 “코로나 사태 지속에 따른 어려움 속에서도 하반기 들어 2분기 연속 (+)성장을 나타냈다”면서 “작년 연간으로도 경제규모 10위권 내 선진국들이 -3%대에서 -10% 이상 역성장이 예상되는 데 비하면 우리는 그 역성장 폭이 훨씬 작았다. 즉 우리 경제가 위기에 강한 경제임을 다시 입증한 결과”라고 했다.

홍 부총리는 “정부도 재정을 통해 코로나 사태에 따른 위기 상황에서 버팀목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59년 만에 1년 4차례 추경을 편성하는 등 310조원 규모의 과감한 지원대책을 신속히 추진해 왔다”고도 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문 대통령이 이 글을 공유한 사실을 따로 알리며 “(4분기 GDP 성장률 속보치는) 경제규모 10위권 내 선진국들이 –3%에서 –10%이상 역성장이 예상되는 것에 비하면 최상위권의 성장실적”이라며 “1인당 GDP 기준으로 G7국가를 추월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외신보도도 있었다”고 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 다른 나라와의 비교 없이 ‘외환위기 이후 첫 역성장’, ‘외환위기 이후 22년 만에 마이너스’와 같은 디지털 기사가 나오고 있다”며 “정부는 문 대통령이 신년사에서 약속한 대로 올해를 회복과 포용, 도약의 해로 만들기 위해 전력투구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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