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우승 4회 '와이번스' 역사속으로..이마트 네이밍 관심 집중 [오!쎈 이슈]

길준영 2021. 1. 26. 14:0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신세계그룹 이마트가 SK텔레콤으로부터 SK 와이번스를 인수하면서 새로운 구단의 이름이 어떻게 될지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세계그룹과 SK텔레콤은 26일 "SK 와이번스를 신세계 그룹이 인수하는데 합의하고 관련 MOU를 체결했다. 신세계그룹의 이마트가 SK텔레콤이 보유한 SK 와이번스 지분 100%를 인수하며 연고지는 인천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잠실, 지형준 기자] 2018년 한국시리즈에서 SK 선수들이 우승이 확정되며 기뻐하고 있다. /jpnews@osen.co.kr

[OSEN=길준영 기자] 신세계그룹 이마트가 SK텔레콤으로부터 SK 와이번스를 인수하면서 새로운 구단의 이름이 어떻게 될지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세계그룹과 SK텔레콤은 26일 “SK 와이번스를 신세계 그룹이 인수하는데 합의하고 관련 MOU를 체결했다. 신세계그룹의 이마트가 SK텔레콤이 보유한 SK 와이번스 지분 100%를 인수하며 연고지는 인천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인수 금액은 1352억 8000만원이다. 

스프링캠프가 일주일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구단 매각이 발표되면서 이마트는 촉박한 시간에 새로운 팀을 출범시켜야하는 상황에 처했다. 신세계그룹은 “이미 창단 준비를 위한 실무팀을 구성했으며, 시즌 개막에 맞춰 차질없이 준비를 이어갈 것이다. 이와 더불어 구단 네이밍과 엠블럼, 캐릭터 등도 조만간 확정하고, 3월 중 정식으로 출범할 계획”이라며 시즌 개막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SK 와이번스는 2000년 1월 해체된 쌍방울 레이더스의 선수단을 흡수해 재창단 하는 형식으로 탄생한 팀이다. 당시 인천을 연고지로 두고 있던 현대 유니콘스가 서울 입성을 위해 연고지 이전을 선언하자 SK는 쌍방울이 전라북도(전주)를 연고지로 두고 있었음에도 인천으로 연고지를 결정했다. 

인천 야구팬들에게 SK는 ‘이방자’ 같은 팀이 될 수도 있었지만 현대가 떠난 상황에서 SK가 적극적으로 연고지 정착 정책을 펼쳤고 좋은 성적까지 거두면서 인천을 대표하는 스포츠팀으로 자리잡는데 성공했다. 2012년에는 구단 역사상 최초로 100만 관중을 돌파했고 2018년과 2019년에는 2년 연속 홈 평균관중 3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SK가 이마트에 인수되면서 한국시리즈 4회 우승(2007, 2008, 2010, 2018)에 빛나는 ‘와이번스’라는 이름도 어쩌면 역사속으로 사라질 수도 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새로운 구단의 이름에 대해 “아직 구단 명칭이 신세계가 될지 이마트가 될지에 관해서는 확실하게 정해진 것이 없다. 최대한 빠르게 결정을 내리겠다”라며 말을 아꼈다. 와이번스라는 이름을 유지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라고 답했다. 

한국프로야구 역사를 살펴보면 매각된 구단의 이름이 유지되는 경우는 흔치 않다. 같은 그룹내에서 모기업만 변경된 OB 베어스(현 두산 베어스)와 빙그레 이글스(현 한화 이글스), 한국시리즈 우승 9회라는 대업을 달성한 해태 타이거즈(현 KIA 타이거즈)만이 이름을 지켰다.

삼미 슈퍼스타즈는 1985년 풍한방직에 매각되면서 청보 핀토스가 됐고, 1987년 태평양화학에 매각되며 다시 태평양 돌핀스로 이름이 바뀌었다. 1995년에는 현대에 매각되면서 현대 유니콘스가 됐다. 

MBC 청룡 역시 1990년 LG에 매각되면서 LG 트윈스로 이름이 변했다.

인천야구에서 와이번스라는 이름이 등장한 것은 올해로 12년째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이지만 인천 야구팬들에게는 큰 의미를 가진 이름으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어쩌면 다가오는 2021시즌부터는 와이번스라는 이름은 추억으로 남게될지도 모른다. /fpdlsl72556@osen.co.kr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