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텀싱어 올스타전' 이유 있는 자신감 "어떤 시즌보다 재밌다"(종합)

[뉴스엔 김명미 기자]

'팬텀싱어' 주역들이 자존심을 걸고 대결을 펼친다.

1월 26일 오후 JTBC 새 예능프로그램 '팬텀싱어 올스타전'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팬텀싱어' 시리즈 결승 진출 9팀의 리더들(시즌1 포르테 디 콰트로 고훈정, 인기현상 백인태, 흉스프레소 권서경, 시즌2 포레스텔라 조민규, 미라클라스 김주택, 에델라인클랑 조형균, 시즌3 라포엠 유채훈, 라비던스 김바울, 레떼아모르 길병민)과 김형중 CP, 김희정 PD가 참석했다.

'팬텀싱어 올스타전'은 대한민국에 크로스오버 음악 신드롬을 일으킨 '팬텀싱어' 최강 팀들이 자존심을 건 대결을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팬텀싱어' 시리즈 결승에 진출했던 포르테 디 콰트로, 인기현상, 흉스프레소, 포레스텔라 , 미라클라스, 에델라인클랑, 라포엠, 라비던스, 레떼아모르 등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 9팀이 총출동, 매주 최고의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날 김형중 CP는 '팬텀싱어 올스타전'을 기획하게 된 계기에 대해 "시즌1부터 너무 많은 싱어들이 훌륭한 플레이를 펼쳐줬고, 세 시즌을 잘 마무리하게 됐다. 프로그램이 끝나면 갈라 콘서트를 하고, 많은 관객분들을 만나는 게 시즌1부터 이어진 전통이었고, 실제로 많은 분들의 에너지를 받아 활발히 활동할 수 있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김 CP는 코로나19 시국을 언급하며 "개인적으로 '팬텀싱어3'가 시청자분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고, 출연자들이 큰 호응을 얻었지만, 갈라 콘서트 현장을 가득 채울 수 없는 물리적 한계가 있었다. 모두가 마스크를 쓰고 공연을 즐기는 모습을 보면서 연출자 입장에서 마음이 아팠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이 상황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모르겠지만, 현재 상황 때문에 많은 분들이 공연장을 못 찾는다면 우리가 직접 찾아가자는 의도로 기획하게 됐다. 저희 프로그램을 보시면서 이 고비를 이겨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또 김 CP는 "경쟁보다 출연자들이 화합하는 모습을 더 많이 보고 싶다"는 시청자들의 반응에 대해 "경쟁은 큰 의미가 없다. 매 라운드별로 굉장히 독특한 미션, 과제들이 주어진다. 반드시 말씀드리고 싶은 건, 저희가 크로스오버라는 말 자체를 경계하는 이유가 있다. 정말 장르 파괴 수준의 음악이 나온다. 록, 발라드, 정통, 성악, 굉장히 어마어마한 장르의 음악들이 나오기 때문에 경쟁은 의미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방송을 보시면 차차 의문이 풀릴 거다. '베스트 원을 뽑는다' 같은 지향점이 아니라는 것을 말씀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포르테 디 콰트로 고훈정은 "'경쟁의 탈을 쓴 축제'라고 계속 말씀드린다. 그것도 말이 되기는 하는데, 막상 결과와 마주했을 때 안 좋으면 기분이 썩 좋지 않다"고 솔직하게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경쟁의 색채가 옅다 해도 경쟁의 탈을 썼기 때문에 좋지 않은 결과와 마주하면 썩 기분이 안 좋다. 준비를 더 가열차고 디테일하게 하게 되더라"며 "제작진의 의도일 수도 있다. 정말 축제면 다들 '놀자' 이렇게 하지 않겠나. 어느 정도 경쟁이 있어서 그 기분 때문에 열심히 하게 된다. 가벼운 마음으로 놀러 왔다가 한 대 맞은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싱어들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각자 도전하고 싶은 장르에 대해 언급했다. 라포엠 유채훈은 "랩과 R&B 소울을 해보고 싶다"고 말했고, 흉스프레소 권서경은 "8090 대중가요에 도전하고 싶다. '팬텀싱어'에서 외국 곡을 많이 선보였는데, 우리나라에도 지나온 가요들 중 참 좋은 게 많다. 그런 음악들을 '팬텀싱어' 버전으로 들려주면 감동적일 것 같다"고 말했다. 레떼아모르 길병민 역시 "우리 말로 마음을 울릴 수 있는 노래를 많이 하고 싶다"고 밝혔다.

또 김희정 PD는 '팬텀싱어 올스타전'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감히 말씀드리지만 어떤 '팬텀싱어' 시리즈보다 재밌다"고 입을 연 김 PD는 "제가 '팬텀싱어' 시즌1의 갈라 콘서트부터 연출을 참여했고, 시즌2와 3, 그리고 이번 올스타전까지 연출하고 있다. 그래서 모든 시리즈에 애정과 애착이 있는데, 어떤 것보다 재밌다고 감히 말씀드릴 자신이 있다"고 전해 기대감을 불렀다. 26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

(사진=JTBC 제공)

뉴스엔 김명미 mms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