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지 주워 모은 돈 기부도..인구 2만명 양구군의 작은 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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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가 2만명이 조금 넘는 자치단체인 강원 양구군이 운영하는 양록장학기금이 130억원을 돌파했다.
뿐만 아니라 양록장학금으로 공부한 장학생들이 사회에 진출에 기부하는 선순환도 정착됐다.
양구군이 26일 밝힌 양록장학기금 자산은 133억원이다.
군 관계자는 "학창시절 양록장학금을 받았던 수혜자가 성인이 된 이후 후배들을 위해 기탁한 사례, 사회단체가 각종 행사를 통해 발생한 수익금을 기부한 경우 등 양구지역 인재 육성을 위한 바람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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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시일반 정성 모여 인재 육성
인구가 2만명이 조금 넘는 자치단체인 강원 양구군이 운영하는 양록장학기금이 130억원을 돌파했다. 지역사회와 출향인사까지 십시일반 정성을 모은 결과다.
뿐만 아니라 양록장학금으로 공부한 장학생들이 사회에 진출에 기부하는 선순환도 정착됐다.
양구군이 26일 밝힌 양록장학기금 자산은 133억원이다. 2016년 말 100억원을 돌파한 지 4년만에 30억원이 넘게 자산이 증가한 것이다.
양록장학회는 1988년 8월 출범한 뒤 33년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415명을 포함해 지금까지 4,492명에게 42억원을 지원했다. "지역 내 기업과 사회단체는 물론 최근 들어 주민들이 금융기관 자동이체를 통해 매월 정기적으로 장학금을 기탁하는 사례가 많아졌다"는 게 양구군의 얘기다.
또 몇몇 어르신은 폐지를 주워 모은 돈을 기부하고 칠순잔치를 하지 않고 목돈을 기탁했다. 군 관계자는 "학창시절 양록장학금을 받았던 수혜자가 성인이 된 이후 후배들을 위해 기탁한 사례, 사회단체가 각종 행사를 통해 발생한 수익금을 기부한 경우 등 양구지역 인재 육성을 위한 바람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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