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특집] '남자는 손흥민, 여자는?' EPL 소속 여자축구 선수들

이솔 2021. 1. 26.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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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으로 진출한 여자축구 선수들 모음
첼시의 지소연 포함, 잘 알려지지 않은 선수들

[윈터뉴스 이솔 기자] EPL에서 대활약중인 손흥민처럼 여자축구에서 잘 알려진 선수는 '지소연'이다.

현재 첼시 소속으로 활동하고 있는 지소연은 '여축의 메시' 등으로 불리며 EPL의 '올해의 팀'에도 선정되는 등 지난 2014년부터 뛰어난 활약을 모으고 있다.

그런데 EPL에서는 지소연만 활약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주목받지 못하고 있지만 자랑스러운 한국 선수들이 몇몇 팀에서 멋진 활약으로 한국을 알리고 있다. 과연, 그 선수들은 누구일까? 그리고 지소연은 대체 얼마나 뛰어난 선수일까?

사진=첼시 공식 홈페이지

1. 지소연 (미드필더)

한국 여자축구를 대표하는 선수이다. 그녀는 아마추어 시절부터 미국과 유럽에서 이적 제의를 할 정도로 뛰어난 기량을 선보이고 있었다, U-17 월드컵을 통해 데뷔한 그녀는 2년 뒤 치러진 U-20 월드컵에서 팀 동료들과 함께 한국을 4강으로 이끄는 대활약을 펼친다. 

이후 일본을 거쳐 첼시에 입단하게 된 그녀는, 하위권을 전전하던 첼시 FC를 단숨에 우승권으로 이끌었다. 2014년 입단 시즌에 팀에게 준우승을 선사한 그녀는 첼시에게 창단 사상 첫UEFA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선물한다.

2015년에는 팀의 FA컵 우승에 큰 기여를 했다. 그녀는 전반 37분 페인팅을 통해 상대 골키퍼를 농락하며 팀의 결승골을 기록했으며 이는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기록한 한국인 최초 득점으로 남았다.

코로나 19로 중단된 19-20 시즌에도 리그와 FA컵을 합쳐 17경기 7골을 기록한 그녀는 팀의 리그 역전 우승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특히 아스날과 펼쳐진 리그컵 결승전에서 75분간 활약하며 팀의 2:1 승리를 도왔다. 다만 두 골 모두 '베타니 잉글랜드' 선수가 기록해 아쉽게도 경기 최우수선수에 뽑히지는 못했다.

이번 시즌에도 첼시에서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는 지소연은 1월 26일을 기준으로 10경기 2골을 기록하고 있다. 2022년까지 첼시와 계약이 체결되어 있어, 다음 시즌에도 우리에게 멋진 활약을 선보일 예정이다.

사진=브라이언 호브 앤 알비온

2. 이금민 (공격수)

대한민국 여자축구의 최전방과 측면을 책임지고 있는 선수이다. 강력한 몸싸움과 순간적인 속도로 상대를 돌파해내는 선수로 다재다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금민은 대한민국의 연령별 국가대표팀을 통해 데뷔했으며, 국내에서는 서울시청, 경주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을 거쳤다.

약팀이었던 서울시청에서는 세 시즌간 57경기 26골 14도움이라는 어마어마한 기록을 작성하며 팀의 플레이오프 경쟁을 이끌기도 했던 그녀는 2018시즌이 시작되기 전, 경주 한수원으로 이적한다.

한수원에서는 2018년부터 2019년까지 팀의 성적을 뒷받침했다. 특히 2019년에는 여름 이적 시장에서 팀을 떠났음에도 2019시즌 팀 내 득점 2위(11골)를 기록했다.

2019년 여름 이적시장에서는 맨시티로 이적한 그녀는 10월 12일 데뷔골을 기록했지만, 부상 등으로 인해 주전 경쟁에 어려움을 겪으며 11경기에 출전해 1골을 기록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2021년 현재는 브라이튼으로 임대 이적한 상황이다. 이금민은 브라이턴에서 정통 공격수의 번호인 9번을 부여받았다.

브라이턴은 1월 26일 현재 전체 12개 팀 중 9위로 다소 하위권에 쳐져 있다. 2승 3무 7패를 기록하고 있는 만큼, 공격수인 그녀가 팀의 도약을 이끌 수 있기를 기원해본다.

사진=레딩 공식 홈페이지

3. 전가을 (공격수, 미드필더)

지소연과 짝을 이루었던 여축 대표팀의 선수이다. 프리킥을 잘 차는 것으로 유명한 그녀는 공격수와 미드필더를 가리지 않는 전천후 플레이어이다.

국내에서는 수원시 시설관리공단, 인천 현대제철 등에서 활약하던 그녀는 지난 2016년 북미로 첫 해외진출 생활을 시작한다. 임대 이적이지만 많은 기대를 모았던 북미 '웨스턴 뉴욕 플래시'에서는 아쉽게도 부상으로 인해 단 3경기에만 모습을 드러냈다.

뒤이어 호주 '멜버른 빅토리'로 진출해 총 10경기에 출전해 1골을 기록했지만 기대보다 아쉽다는 평가가 많았다.

2018년에는 국내 '화천 KSPO'로 복귀 후, 9골 10득점이라는 활약을 펼친 전가을은 브리스톨 시티로 이적한다. 남자부에서는 2부 리그 소속인 브리스톨 시티이지만 여자부에서는 당당히 1부에 소속되어 있다. 

브리스톨 시티 소속으로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19-20시즌 3경기에 출전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20-21 시즌을 맞아 현재는 레딩 FC에 소속되어 있다.

사진=웨스트햄 공식 홈페이지

4. 조소현 (미드필더)

국가대표 최다 A매치 출전자라는 기록을 가지고 있는 조소현은 청소년 시절부터 국가대표의 부름을 받았다. 여자 축구에서 '박지성'과 같은 활동량을 자랑하는 그녀는 헌신적인 플레이로 팀의 득점을 돕는 역할을 맡았다.

2017년까지 국내에서 활약하던 그녀는 특히 인천 현대제철에서 8년간 활약하며 팀을 상징하는 선수로 남았다. 계약 기간 중 2016년에 잠시 일본으로 임대를 다녀오기도 했다.

2017시즌이 종료된 뒤, 조소현은 노르웨이 리그 '아발스네스'로 이적한다. 무려 22경기에 출전하는 강철 체력을 선보였지만 팀은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이후 2019년 EPL의 웨스트햄과 계약했다. 노르웨이 팀에서 많은 출전을 기록한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현재 배정받은 등번호는 14번으로, 기존 등번호인 20번은 수비수인 루이스 조엘에게 전달되었다.

19-20시즌에는 11경기에 출전해 활약한 그녀는 이번 시즌에도 꾸준히 팀의 '두 번째 심장'으로서 역할을 다하고 있다. 다만 1월 26일 현재 리그에서는 12개 팀 중 10위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이금민 선수보다 더욱 위기에 처해 있다. 11경기에 출전한 조소현 선수는 팀의 강등을 막아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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