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퇴로 끝날 일 아냐" 시민단체, '성추행 혐의' 김종철 경찰 고발

김주현 기자 2021. 1. 26.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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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사건으로 당 대표직에서 사퇴한 김종철 전 정의당 대표가 시민단체에 의해 고발됐다.

홍정식 활빈단 대표는 "사퇴와 직위 해제로 끝날 일이 아닌 만큼 성추행 가해자인 피고발인에 대해 엄정한 법의 심판을 받게 해야 한다"며 "우월적 지위에 있는 당대표 권한과 위력으로 여성 국회의원을 상대로 벌인 성범죄에 대해 관련법 위반 여부 등 사건 전모를 철저히 수사해 엄정 사법처리 해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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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김종철 대표가 지난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신년기자회견에서 취재진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뉴스1

성추행 사건으로 당 대표직에서 사퇴한 김종철 전 정의당 대표가 시민단체에 의해 고발됐다.

시민단체 활빈단은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김 전 대표를 성추행 혐의로 고발했다고 26일 밝혔다.

홍정식 활빈단 대표는 "사퇴와 직위 해제로 끝날 일이 아닌 만큼 성추행 가해자인 피고발인에 대해 엄정한 법의 심판을 받게 해야 한다"며 "우월적 지위에 있는 당대표 권한과 위력으로 여성 국회의원을 상대로 벌인 성범죄에 대해 관련법 위반 여부 등 사건 전모를 철저히 수사해 엄정 사법처리 해달라"고 했다.

이어 "서울 남부지검에 고발장을 접수하려 했지만 검경 수사권 조정으로 성추행 범죄는 검찰 소관이 아니라고 해 경찰에 고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정의당에 따르면 지난 15일 김 대표가 같은 당 장혜영 의원과 식사를 같이 한 뒤 성추행을 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피해자인 장 의원은 지난 18일 정의당의 젠더인권본부장인 배복주 부대표에게 해당 사실을 알렸고, 배 부대표는 사건을 비공개 조사한 뒤 전날 대표단 회의에서 첫 보고했다.

정의당은 직위해제를 결정했고 김 전 대표는 가해 사실을 인정하고 사퇴했다. 피해자 측은 형사고소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성폭력 사건은 친고죄가 아니기 때문에 제3자의 고발로도 수사가 가능하다.

배복주 정의당 부대표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성평등 실현을 위해 앞장서 왔던 정당의 대표에 의해 자행된 성추행 사건"이라며 "정의당을 아끼고 사랑해주시는 당원 여러분과 국민여러분께 치명적인 상처가 생겼다. 진심으로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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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 기자 nar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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