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GDP 성장률 선방" 홍남기 글 공유한 文대통령

김호연 2021. 1. 26.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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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26일 지난해 한국 경제의 성과를 설명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글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했다.

올해 빠르고 강한 경제회복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는 가운데, 손실보상제 논란에서 타격을 입은 홍 부총리의 기를 살려주기 위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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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부총리, GDP 속보치 관련 글 올려
文대통령, 페이스북에 해당 내용 공유
靑 "회복과 포용, 도약 위해 전력투구"
'손실보상제' 홍 부총리 감싸기 분석도
문재인 대통령의 페이스북 캡쳐 화면.

[파이낸셜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지난해 한국 경제의 성과를 설명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글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했다. 올해 빠르고 강한 경제회복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는 가운데, 손실보상제 논란에서 타격을 입은 홍 부총리의 기를 살려주기 위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문 대통령은 이날 SNS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페이스북에 게재한 '2020년 4·4분기 및 연간 GDP 속보치'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홍 부총리는 한국은행이 발표한 작년 4·4분기와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속보치)과 관련해 "작년 연간으로 경제 규모 10위권 내 선진국들은 -3%대에서 -10% 이상 역성장이 예상된다"며 "선진국들보다 역성장 폭이 훨씬 작아 우리 경제가 위기에 강한 경제임을 다시 입증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한국은행은 이날 작년 4분기와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직전분기 대비 각각 1.1%, -1.0%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홍 부총리는 "하반기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진정되고 일상의 경제활동이 가능했다면 역성장을 막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크다"면서도 "하반기 들어 2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을 나타냈는데, 3차 확산에도 불구 빠르고 강한 경제회복을 위한 기반을 강화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또 "4·4분기 실물지표로 확인할 수 있었던 수출의 뚜렷한 개선 흐름과 코로나 3차 확산에 따른 내수 부진이 GDP 통계로도 고스란히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모든 국민과 경제주체의 힘과 땀, 희생, 열정으로 주요 선진국보다 나은 성적표를 끌어낼 수 있었다"며 "이제 중요한 것은 우리 경제에 자신감을 갖고 빠르고 강한 경제회복과 반등을 이루어내기 위해 다시 한번 막바지 힘을 모아 전력 질주해 나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홍 부총리의 글에 대해 특별한 언급을 하지는 않았다. 다만, 지난해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빛난 한국 경제의 저력과 새해 빠른 경제회복에 대한 의지를 드러낸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문 대통령은 지난 11일 신년사에서도 "우리 경제는 지난해 OECD 국가 중 최고의 성장률로, GDP 규모 세계 10위권 안으로 진입할 전망이며, 1인당 국민소득 또한 사상 처음으로 G7 국가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된다"며 "대한민국은 결코 멈추지 않았다. 국민 모두 어려움 속에서 최선을 다하며 위기에 강한 대한민국의 저력을 보여주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드디어 어두운 터널의 끝이 보인다. 불확실성들이 많이 걷혀, 이제는 예측하고 전망하며 계획을 세울 수 있게 되었다"며 "올해 우리는 온전히 일상을 회복하고 빠르고 강한 경제회복으로 새로운 시대의 선도국가로 도약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과 기재부가 갈등 양상을 보이던 손실보상제와 관련해 전날 사실상 여당의 손을 들어준 만큼, 타격을 입은 홍 부총리의 성과를 격려하면서 감싸주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도 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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