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구 밸런스 회복&분유 버프, 심창민, 이제 잘할 일만 남았다 [오!쎈 인터뷰]

손찬익 2021. 1. 26.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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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창민은 지난해 삼성의 후반기 반전 카드로 기대를 모았다.

입대 전 1군 통산 387경기에 등판해 25승 22패 51세이브 61홀드(평균 자책점 3.80)를 거두는 등 필승조의 핵심 멤버로 활약해왔고 올 시즌 상무의 뒷문을 지키며 11세이브(평균 자책점 0.50)를 기록하는 등 짠물투를 선보였다.

심창민은 23경기에 등판해 2승 2패 3홀드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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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구, 손찬익 기자] 심창민 /what@osen.co.kr

[OSEN=대구, 손찬익 기자] 심창민은 지난해 삼성의 후반기 반전 카드로 기대를 모았다. 

입대 전 1군 통산 387경기에 등판해 25승 22패 51세이브 61홀드(평균 자책점 3.80)를 거두는 등 필승조의 핵심 멤버로 활약해왔고 올 시즌 상무의 뒷문을 지키며 11세이브(평균 자책점 0.50)를 기록하는 등 짠물투를 선보였다.

반전 카드가 필요했던 삼성은 심창민의 복귀를 손꼽아 기다렸다. 기대만큼 아쉬움도 컸다. 심창민은 23경기에 등판해 2승 2패 3홀드에 그쳤다. 평균 자책점은 7.52. 

2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만난 심창민은 복귀 첫해를 되돌아보며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많이 못했다. 기대치의 10%도 안 된다. 준비를 많이 해왔는데 스스로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컸던 것 같다. 예전보다 걱정이 많다 보니 좋지 않은 방향으로 흘러가면서 모든 게 꼬여버렸다". 심창민의 말이다. 

또 "복귀 후 마운드에 올랐을 때 신인처럼 떨렸다. 2년간 1군 경기에 등판하지 못했지만 마운드에 오르면 어떻게 해야 할지 머릿속에 그려왔다. 긍정적으로 잘 준비했지만 막상 와보니 달랐다. 후배들이 잘하는 모습에 자리를 빼앗길 수 있겠다는 불안한 마음도 들었다"고 덧붙였다. 

복귀 첫해의 예상치 못한 부진은 심창민에게 독이 아닌 약이 됐다. 그는 "지난해 성적은 좋지 않았지만 여러 가지 경험을 통해 얻은 게 있다. 올 시즌 준비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 

심창민은 1군 복귀 후 인터뷰를 통해 "이제 '야구의 전성기'라고 되는 나이가 온 것 같다. 만 28세부터 34세까지 최고의 퍼포먼스를 낸다고 하지 않는가. 그 나이대가 되면 1군 경험도 꽤 쌓이고 팀의 중심으로 들어가는 것 같다. 나도 이제 그 나이대에 진입한다. 더 나은 퍼포먼스를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심창민은 더 나은 퍼포먼스를 보여주기 위해 열심히 준비해왔다. 무엇보다 잃어버린 투구 밸런스를 되찾은 게 가장 반가운 소식. "기대가 많이 된다. 투구 밸런스가 확 무너졌는데 투구 영상을 비교 분석한 게 큰 도움이 됐다. 느낌이 좋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사진] OSEN DB

심창민의 왼손 네 번째 손가락에 끼워진 결혼 반지가 눈에 띄었다. 지난해 12월 품절남 대열에 합류한 그는 가장으로서 책임감이 더욱 커졌다고 말했다. 

"결혼하니까 정말 좋다. 어릴 적부터 빨리 결혼하고 싶었는데 가정을 이루니까 안정감을 느낀다. 경기력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태어난 지 7개월 된 아들이 있는데 아버지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더 잘해야 한다는 생각뿐이다". 

심창민은 극강 마운드의 일원이었다는 자부심이 강하다. 후배들에게도 극강 마운드의 DNA를 물려주고 싶은 마음이 크다. 그는 "후배 투수들이 지난해의 경험치와 전력 보강 요소가 잘 어우러져 더 나은 성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지난해를 마지막으로 현역 생활을 마감한 권오준을 향한 인사도 빼놓지 않았다. 심창민은 "평소 걱정이 많은 편인데 선배님께서 정신적으로 강해질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주셨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심창민은 올 시즌 어떤 모습을 꿈꿀까. "지켜보는 이로 하여금 믿고 맡길 수 있는 투수라는 이미지를 주고 싶다. 그렇게 된다면 성적은 자연스레 따라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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