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그린모빌리티어워드] 전기차 전용 플랫폼 개발로 구조적 한계 극복

이창환 입력 2021. 1. 26.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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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자동차용 배터리 시스템 개발을 통해 현대자동차그룹이 친환경차의 모든 타입에서 우수한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다양한 시장 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제를 견고히 하는 데 기여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보람을 느낍니다."

박 상무는 미래차의 핵심인 배터리 시스템 개발을 주도하면서 차량용 리튬이온폴리머 배터리 시스템 국산화 개발 및 세계 최초로 양산(2009년 아반떼)했고 2015년까지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 수소전기차 4종의 친환경차 타입을 모두 양산하는 체제를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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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모빌리티상(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 박진호 현대차 배터리개발실 상무
박진호 현대차 배터리개발실 상무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친환경 자동차용 배터리 시스템 개발을 통해 현대자동차그룹이 친환경차의 모든 타입에서 우수한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다양한 시장 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제를 견고히 하는 데 기여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보람을 느낍니다."

2021 대한민국 그린 모빌리티 어워드에서 그린모빌리티상(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한 박진호 현대차 배터리개발실 상무는 "2003년 현대자동차 입사 후 18년간 재직하면서 전동화 미래 모빌리티의 토털 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사명감을 갖고 일해왔다"며 소감을 밝혔다.

박 상무는 이를 토대로 현대차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 배터리 시스템 개발에 큰 역할을 했다. E-GMP는 전기차에 최적화된 차체 구조와 섀시, 모터, 배터리를 적용한 현대차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이다.

그동안 현대차가 출시한 전기차는 내연기관 플랫폼을 이용했는데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이용하면 구조적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

박 상무는 "E-GMP는 내연기관 자동차의 구동축이 놓였던 차체 바닥에 배터리를 위치시켜 기존보다 무게중심을 낮출 수 있었고 이 같은 저중심 설계는 전기차의 선회 성능을 개선하고 안정적인 고속 주행을 가능하게 해준다"고 설명했다. 그는 "배터리를 직사각형에 가까운 납작한 형태로 만들되 높이를 130㎜로 유지해 부피를 최소화시켜 넓은 실내 공간 구성은 물론 기존에 볼 수 없었던 혁신적 실내외 디자인이 가능해졌다"고 강조했다.

박 상무는 미래차의 핵심인 배터리 시스템 개발을 주도하면서 차량용 리튬이온폴리머 배터리 시스템 국산화 개발 및 세계 최초로 양산(2009년 아반떼)했고 2015년까지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 수소전기차 4종의 친환경차 타입을 모두 양산하는 체제를 구축했다.

2016년에는 현대차 최초의 친환경 전용차 아이오닉에 세계 최초로 12V 저전압·고전압 통합 배터리 시스템을 적용해 세계 최고 연비 성능을 확보하는 데 기여했고 2018년 3월 장영실상을 수상했다. 2019년 북미에서 워즈 오트 10대 엔진상을 받기도 했다.

E-GMP 배터리는 충전 성능 및 냉각 성능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800V 초고속 충전 방식을 사용해 18분 만에 배터리를 80%까지 충전할 수 있으며, 5분 충전만으로도 약 100㎞를 주행할 수 있다. 현재 널리 사용하고 있는 400V 충전 방식이 배터리를 80% 충전하는 데 1시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는 것과 비교하면 혁신적 변화다.

표준화된 배터리 모듈은 기존보다 부품을 간소화해 더욱 콤팩트하게 개발됐다. 이 방식은 더 편평하고 가벼운 배터리 시스템 구성을 가능하게 해 에너지 밀도를 기존 대비 10% 향상 시켰고, 500㎞ 이상의 넉넉한 주행거리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박 상무는 "E-GMP 전기차 전용 플랫폼 배터리 시스템은 아이오닉5 전기차를 시작으로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의 다양한 전기차에 적용될 예정"이라며 "E-GMP 배터리 시스템을 통해 고객에게 안정적 주행 성능과 빠른 충전 속도 등의 각종 편의성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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