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리조나, MLB 캠프 연기 요청..美 "예정대로 진행될 듯"

[뉴스엔 한이정 기자]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가 예정대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ESPN 등은 1월26일(한국시간) "애리조나주 시장들이 스프링캠프 개막을 연기해 달라고 했지만 캑터스리그 담당자는 예정대로 진행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ESPN과 인터뷰한 캑터스리그 담당자는 "2월27일(시범경기 개막일)에 시작된다고 결정돼도 우린 준비가 돼있다. 우리의 초점은 모든 관계자들에게 안전을 제공하는 것이다. 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캑터스리그는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진행하는 스프링캠프 시범경기를 뜻한다. 보통 스코츠데일, 서프라이즈, 글렌데일, 피오리아 등에서 진행된다.

30개 팀 가운데 15개 팀이 애리조나에 도착할 예정이다. 만약 무관중으로 진행되지 않는다면 이를 보기 위해 많은 야구팬도 애리조나에 방문한다.

이에 애리조나주 시장 등 관계자들은 3월 중순 코로나19 확진자가 크게 떨어질 것이라는 연구 결과를 근거로 캑터스리그 개막을 늦춰달라고 요청했다.

안전도 안전이지만 애리조나주 관계자들은 관광 수익을 얻기 위해 캑터스리그 연기를 요청했다. 스프링캠프 기간 애리조나에 방문하는 이들의 관광 수익이 큰 수입인데,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할 때 스프링캠프가 진행되면 큰 수익을 얻기 어렵다.

하지만 연기될 가능성은 없다. 매체는 "캑터스리그 관계자들은 일정을 변경할 권한이 없는 데다, MLB 선수노조는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스프링캠프와 정규시즌을 제 시기에 시작할 수 있도록 지시했다"고 말했다.

또 매체는 NHL 정규시즌이 애리조나에서 진행 중이며 피닉스 시내 중심가에선 NBA가, 지역 전역 고등학교에선 모든 스포츠에 참가하고 있기 때문에 스프링캠프 연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봤다. (사진=캑터스리그)

뉴스엔 한이정 yi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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