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의 법칙' 김성수 6년만 스크린 복귀 "초심 돌아가..도전 목표 생겨"(종합)

장아름 기자 입력 2021. 1. 26.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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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성 감독(왼쪽부터), 배우 김성수, 서영, 조경훈이 26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게임의 법칙: 인간사냥’ 기자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게임의 법칙: 인간사냥’은 외딴섬의 여행지를 찾은 정환(김성수 분)이 살인마의 표적이 되면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생존 스릴러다. 2021.1.26/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배우 김성수가 '게임의 법칙: 인간사냥'을 통해 6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했다. 그는 이번 영화의 특별한 의미를 전하며 앞으로 도전에 대해 더욱 생각하게끔 해준 작품이라는 고백을 전했다.

26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게임의 법칙: 인간사냥'(감독 이수성)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김성수 조경훈 서영과 이수성 감독이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게임의 법칙: 인간사냥'은 안전하다고 생각했던 곳에서 예상치 못하게 연쇄 살인의 타깃이 돼버린 생존자와 살인마의 광기 어린 대결을 그린 영화다. '전망 좋은 집' '어우동' '일진' 시리즈의 이수성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배우 김성수가 26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게임의 법칙: 인간사냥’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객석을 응시하고 있다. ‘게임의 법칙: 인간사냥’은 외딴섬의 여행지를 찾은 정환(김성수 분)이 살인마의 표적이 되면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생존 스릴러다. 2021.1.26/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김성수는 오랜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소감을 밝혔다. 그는 극 중 복잡한 도시에서 벗어나 홀로 찾아간 외딴섬에서 살인마의 표적이 된 남자 정환 역을 맡았다.

이에 김성수는 관객들과 만나게 된 소감에 대해 "오랜만에 영화를 개봉하게 돼서 굉장히 떨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국이 지금 좋지 않은데 영화를 개봉한다는 것이 감사하다"며 "새삼스럽게 감사함을 느낀다. 많이 떨리고, 많은 스태프들과 감독님, 배우들에게 좋은 성과가 있길 기대하겠다"고 바랐다.

또 김성수는 출연 이유에 대해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출연 제의가 많이 없었는데 오랜만에 출연 제의가 와서 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이어 "개인적인 문제인데 이전에 했던 캐릭터들이 정적인 부분이 많았다면, 새로운 캐릭터, 잘할 수 있는 캐릭터가 뭘까 고민하던 차에 이 대본이 왔다"며 "이 대본을 보고 할 수 있는 게 조금 더 많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초심으로 돌아가서 할 수 있는 것들이 있었다. 그러다 감독님을 만나 뵙고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영화의 액션신을 위해 많은 연습을 거듭했다던 김성수. 그는 영화를 찍고난 뒤 소감에 대해 "그동안 연기해온 캐릭터가 다양하지 않았다"며 "그래서 앞으로 배우 생활 하면서도 많은 캐릭터를 소화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며 "새로운 캐릭터에 대한 도전, 새로운 역할을 하기 위한 목표는 꾸준히 갖고 있어야 하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또 김성수는 "그러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고 덧붙인 후 "이번 영화 찍으면서 느꼈던 건데 액션을 찍으면서 몸관리 등에 대해 옛날처럼 못했구나 느꼈다. 부상을 많이 당했다"며 "그 도전에 대한 의미를 다시 깨닫고 앞으로 도전하는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하고 관리해야겠다 생각했다"고 전했다.

배우 서영이 26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게임의 법칙: 인간사냥’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게임의 법칙: 인간사냥’은 외딴섬의 여행지를 찾은 정환(김성수 분)이 살인마의 표적이 되면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생존 스릴러다. 2021.1.26/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영은 극 중 친구 세희와 함께 업무차 휴양지에 방문, 계획된 인간사냥에 휘말리게 되는 미연 역으로 등장한다. 이 같은 역할을 맡게 된 데 대해 서영은 "시나리오를 보고 오랜만에 가슴이 뛰고 묘한 에너지를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생존 스릴러다 보니까 힘든 장면이 있을 수 있다는 생각에 두려움이 있었는데 더 늦기 전에 에너지를 발산할 수 있는 작품이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지금 제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서영은 "열심히 하고자 하는 마음이 몸보다 앞서서 앵글에 안나오는데도 열심히 하고 있더라"며 "끝나고 나면 온몸이 멍투성이였고 잠 못 이룬 날들이 많았다. 인생에서 가장 많은 양의 파스를 사용해서 촬영한 게 작품이 아닌가 싶다"고 털어놨다.

서영은 캐릭터를 자신만의 연기로 표현하려 노력한 과정도 고백했다. 그는 "여자이면서 피해자지만 수동적이지 않은 캐릭터를 만들고 싶었다"면서 "피해자임에도 여전사 같은 외모를 보여주고 싶었다. 청바지에 민소매만 입고 등장했는데 감사하게도 감독님께서 잘 수렴해주셔서 캐릭터를 그렇게 만들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배우 조경훈이 26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게임의 법칙: 인간사냥’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진행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게임의 법칙: 인간사냥’은 외딴섬의 여행지를 찾은 정환(김성수 분)이 살인마의 표적이 되면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생존 스릴러다. 2021.1.26/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조경훈은 섬 게스트하우스 주인 역할로 등장했다. 그는 이번 역할을 맡게 된 데 대해 "감사하게 영화가 와줬고 재밌게 촬영했다"며 "이런 캐릭터를 맡았다는 자체가 즐겁고 흥분되는 작업이었고, 의미있는 캐릭터였다"고 밝혔다.

또 그는 자신이 작품에서 때린 배우들은 다 뜬다는 사실을 밝혀 웃음을 안겼다. '늑대의 유혹' 강동원, '황진이' 송혜교, '슬기로운 감빵생활' 정해인을 언급한 뒤 "제가 때리면 다 뜨더라. 서영 배우도 이번에 제가 두드려 패서 굉장히 잘 될 것 같다"면서 "김성수 배우도 마찬가지"라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배우 김성수가 26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게임의 법칙: 인간사냥’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게임의 법칙: 인간사냥’은 외딴섬의 여행지를 찾은 정환(김성수 분)이 살인마의 표적이 되면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생존 스릴러다. 2021.1.26/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세 배우의 연기 호흡은 어땠을까. 김성수는 "이 작품으로 두 분을 처음 뵀는데, 이 영화에 대한 열정을 많이 느낄 수 있었다"며 "연습도 많이 했던 만큼 찍는 과정에서는 결과물과 상관 없이 만족감을 느꼈다. '앞으로도 이렇게 작업해야지' 하는 마음이 드는 작업이었다"고 말했다.

서영은 "두 분의 외모가 마초적인 느낌이 강한데 굉장히 자상하시고 스위트하시다"며 "조경훈 선배님은 처음에는 무서웠는데 한번 웃으시면 무장해제될 정도로 해맑은 미소를 짓고 계시더라. 두분 모두 현장에선 엄마 아빠 같은 존재로 챙겨주셔서 사고 없이 마칠 수 있었던 게 아닌가 한다"고 전했다.

조경훈은 김성수에 대해 "촬영 끝날 때까지 엄마 같은 존재였다. 늦게 끝나고 식당에 가면 먹거리 세팅을 다 해놓는다"며 "배우들은 '이 식당 왜 이렇게 서비스가 좋지?' 하면 김성수 배우가 다 해놓은 것이더라"면서 "서영은 너무 똑독하고 배려 많고 섬세한 배우다. 첫인상은 서로 다 서먹서먹했는데 두 배우들 모두 먼저 다가와준 사람이었던 것 같다"고 애정을 보였다.

한편 '게임의 법칙: 인간사냥'은 오는 28일 개봉한다.

aluem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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