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국민소득 3만1000달러 중반..'G7' 수준 오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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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국의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3만1000달러 중반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추정됐다.
2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GNI는 3만1000달러 중반 수준으로 1년 전(3만2115달러)보다 500~1000달러 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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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지난해 한국의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3만1000달러 중반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추정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1년 전보다 후퇴하는 것이지만 순위는 상승해 주요 선진국 7개국(G7) 수준으로 오를 것이라는 관측이다.
2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GNI는 3만1000달러 중반 수준으로 1년 전(3만2115달러)보다 500~1000달러 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코로나19 확산 충격 속에서 명목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년 전 1.1%에서 지난해 0%대 수준으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원·달러 환율이 1년 전보다 상승했기 때문이다.
1인당 GNI는 물가를 반영한 성장률인 명목 GDP에 명목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을 더한 명목 GNI를 통계청 추계 인구로 나눠 원·달러 환율을 반영해 산출한다. 달러화로 환산되기 때문에 환율이 상승하면 1인당 GNI는 감소하게 된다. 박양수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명목 GDP 성장률이 지난해 0%대 부근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원·달러 환율이 평균 1180.1원으로 전년대비 1.2% 상승했기 때문에 1인당 GNI는 3만1000달러대 중반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1인당 GNI가 2년 연속 뒷걸음질치는 것이지만 순위는 미국과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캐나다, 일본 등 G7 국가 중 하나를 앞지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추월 가능한 국가는 이탈리아로 추정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세계은행(WB) 분석 기준 2019년 한국의 1인당 GNI는 3만3790달러로 이탈리아(3만4530달러)에 근소한 차이로 뒤쳐졌다.
하지만 지난해 이탈리아 경제가 9% 정도 감소한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한국이 이탈리아의 1인당 GNI 규모를 앞지를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날 한은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실질 GDP 성장률은 -1.0%로 당초 전망치(-1.1%)보다 웃도는 수준을 보였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도 신년사에서 "우리 경제는 지난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최고의 성장률로 GDP 규모 세계 10위권 안으로 진입할 전망"이라며 "1인당 국민소득은 사상 처음으로 G7 국가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추정이 현실화되면 한국의 1인당 GNI는 사상 처음으로 G7 수준에 오르게 된다.
다만 사상 처음으로 1인당 GNI 수준이 G7 국가 중 한 곳을 넘어선다 하더라도 국민들이 체감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1인당 국민소득의 기반이 되는 명목 GDP 성장률 등 지표 자체가 부진한 가운데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계층간 양극화는 더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명목 GDP 성장률은 지난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때인 1998년(-0.9%) 이후 최저 수준으로 내려앉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박 국장은 "코로나19 확산세로 경기가 아직 정상궤도에 오르지 못한 상황"이라며 "취약계층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는 점은 분명한 만큼 정책 당국자들이 이를 신경쓰면서 정책을 펼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ach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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