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원큐의 연패 탈출, 그 중심엔 양인영도 있었다

서호민 2021. 1. 26.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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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원큐의 기나긴 연패 탈출, 그 중심에는 양인영(26, 184cm)의 희생도 있었다.

이날 하나원큐의 연패 탈출에는 골밑에서 묵묵히 궂은일을 해낸 양인영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었다.

양인영의 득점을 발판 삼아 하나원큐는 공수 집중력이 살아나며 재역전을 일궈낼 수 있었다.

양인영은 올 시즌을 앞두고 하나원큐와 4년 간 1억 2,100만원에 계약을 체결하며 새 둥지를 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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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서호민 기자] 하나원큐의 기나긴 연패 탈출, 그 중심에는 양인영(26, 184cm)의 희생도 있었다.

부천 하나원큐는 지난 4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용인 삼성생명과 원정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91-88로 승리하며 9연패에서 탈출했다.

강이슬(28득점 6리바운드)과 신지현(21득점 3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이 나란히 20득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이날 하나원큐의 연패 탈출에는 골밑에서 묵묵히 궂은일을 해낸 양인영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었다. 양인영은 득점은 물론 리바운드에서 두각을 드러내며 홀로 골밑을 지키다시피 했다. 특히 배혜윤과의 상대 매치업에서 자신감을 드러내며 우위를 점하는 모습이었다. 공격은 물론 수비에서도 손질, 블록 등을 통해 배혜윤을 끊임없이 괴롭혔다.

패색이 짙던 연장전에서도 양인영의 존재감은 돋보였다. 81-86으로 뒤지던 상황에서 추격의 골밑 득점을 올렸고, 이어진 공격에서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도 모두침착하게 적중시켰다. 양인영의 득점을 발판 삼아 하나원큐는 공수 집중력이 살아나며 재역전을 일궈낼 수 있었다.

하나원큐 이훈재 감독은 이날 경기 전에 "(양)인영이가 올 시즌 처음 주전 멤버로 25분 이상을 소화하고 있다. 그러면서 부담감이 생겼을 것이다. 항상 자신감을 가지라고 강조하고 있다. 매치업 상대가 누구든 기 죽지 않고 자신감 있게 플레이 해줬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이런 이훈재 감독의 주문에 보란듯이 부응한 것이다. 

양인영은 양 팀 통틀어 최다인 13리바운드를 잡았다. 이는 개인 최다 타이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이날 연장전 포함 총 44분 30초 동안 코트를 누빈 양인영은 18득점 13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 2블록을 기록, 다방면에서 기록지를 꽉 채웠다.   

이훈재 감독은 "인영이가 어려운 상황에서 궂은일을 잘해줬고, 추격 동력을 얻을 수 있는 득점도 해줬다. 또 상대 파울 유도도 잘 해냈다"며 양인영을 칭찬했다. 이날 양인영의 공수 활약은 여러 의미를 담기에 충분했다.

양인영은 올 시즌을 앞두고 하나원큐와 4년 간 1억 2,100만원에 계약을 체결하며 새 둥지를 틀었다. 주축 멤버로서 뛰는 첫 시즌이기에 한 때 들쑥날쑥한 경기력을 보이기도 했지만, 시즌 막판으로 치닫을수록 양인영의 기량은 무르익고 있다.

하나은행은 4~5번 자원이 많지 않은 팀 중 하나다. 때문에 양인영의 역할과 비중은 더 늘어날 것이다. 양인영이 자신에게 맞는 옷을 찾는다면 하나원큐도 희망을 얻은 채 다음 시즌을 기약할 수 있다. 올 시즌을 통해 궂은일 만큼은 충분히 가능성을 엿보았기에 앞으로 또 그가 어디까지 스텝업 할지 관심있게 지켜볼 일이다.

#사진_WKBL 제공

 

점프볼 / 서호민 기자 syb2233i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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