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review] 'FA컵에서 도움' 손흥민, 전 대회 공격포인트 기록

[포포투=이종현]

경기 내용과 기록 그리고 인터뷰까지, 이 한편으로 끝낸다. <편집자주>

위컴원더러스 1-4 토트넘홋스퍼, 2020-21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4라운드, 26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 득점자: 온예딘마 25’(위컴), 베일 45+1’, 윙크스 86’, 은돔벨레 87’, 90+2’(이상 토트넘)

토트넘은 오는 29일 리버풀과 2020-21시즌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 일정이 있다. 주제 모리뉴 토트넘 감독은 2부리그 위컴을 상대로 1.5군을 가동했다. 해리 케인, 손흥민, 탕귀 은돔벨레,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가 벤치에 앉았다.

선제골을 내줬다. 전반 25분 위컴의 공격수 프레드 온예딘마가 토트넘 수비수 토비 알데르베이럴트와 경쟁을 이겨냈다. 땅볼 크로스를 문전에서 해결했다. 토트넘의 만회골 기회는 좀처럼 나오지 않았다. 토트넘은 전반 36분 무사 시소코, 전반 45분 자펫 탕강가의 슈팅이 연달아 골대를 강타했다. 추가시간 가레스 베일이 루카스 모우라의 패스로 동점골을 만들었다.

모리뉴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미드필더 호이비에르를 기용했다. 추가 골이 나오지 않자 후반 13분 케인, 23분 손흥민과 은돔벨레를 기용했다. 손흥민은 35분 무사 시소코가 내준 찬스를 놓쳤다. 문전에서 슈팅이 크게 떴다. 몰아친 토트넘은 결국 후반 41분 해리 윙크스의 결승골로 리드했다.

경기는 급격히 기울었다. 은돔벨레가 42분과 추가시간 멀티골을 넣었다. 손흥민은 은돔벨레의 쐐기골이자 팀의 세 번째 골을 도왔다. 토트넘이 4-1 역전승을 거뒀다. 16강에 오른 토트넘은 에버턴을 만난다. 1990-91시즌 이후 30년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손흥민은 위컴전 도움으로 올 시즌 출전한 모든 대회에서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FA컵 1경기 1도움, 프리미어리그 18경기 12골 6도움, 리그컵 2경기 1골, 유로파리그 5경기 2골 1도움,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 2경기에서 1골 2도움을 기록했다. 올 시즌 28경기에서 16골 10도움을 기록 중이다.

Moment of the Match
토트넘에 필요한 시간은 단 2분이었다. 경기를 뒤집고 쐐기까지 박았다. 후반 41분 윙크스가 흐른 볼을 페널티박스 부근 오른쪽에서 왼발로 절묘하게 감아 찼다. 이 득점으로 토트넘은 2-1 리드를 잡았다. 1분 뒤 역습에 이은 쐐기골도 나왔다. 토트넘은 코너킥을 잘 막았다. 볼이 손흥민에게 연결됐다. 상대 문전으로 빠르게 돌파한 손흥민이 내준 볼을 은돔벨레가 가볍게 처리했다.

Stats
- FA컵 16강에 오른 토트넘은 1990-91시즌 이후 30년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 FA컵 도움 기록으로 손흥민은 올 시즌 출전한 모든 대회에서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 모리뉴 감독은 생애 두 번째 FA컵 우승에 도전한다. 첼시 감독으로 2006-07시즌 우승한 전례가 있다.
- 위컴은 올 시즌 모든 대회 26경기에서 15번 졌다. 지난 시즌 43경기에서 패배 수보다 이미 3패가 많다.
- 은돔벨레는 로만 파블류첸코(2011년 5월) 이후 교체 선수로는 처음으로 멀티골을 기록한 토트넘 선수다.

Quotes
- 가레스 아인워스 위컴 감독: “토트넘은 월드클래스급의 측면 선수들을 가졌다. 우리 선수들에게 자비는 없었다. 그러나 (결과를 떠나) 나는 우리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 주제 모리뉴 토트넘 감독: “위컴은 스로인, 코너킥, 롱볼로 득점이 가능하다. 항상 위협받았다. 우리는 후반전 경기를 완벽하게 지배했다. 많은 기회를 만들고 공간을 찾았다. 교체 선수들이 분위기를 바꿨다. 경기의 퀄리티를 높였다.”
"은돔벨레는 창의적인 선수다. 상대 밸런스를 깰 수 있는 선수 중 한 명이다. 위컴이 은돔벨레를 막으려고 했지만, 잘 이겨냈다. 그리고 득점까지 기록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