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 500명 다니는 영어학원 감염 '비상'..충북 누적 1524명

밤새 청주 4명, 충주 1명 포함 5명 추가 확진

(청주=뉴스1) 엄기찬 기자 = 밤사이 충북에서 유아 수백명이 다니는 영어학원의 추가 감염을 비롯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5명이 새로 발생했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부터 이날 오전 11시30분까지 도내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청주 4명, 충주 1명 등 모두 5명(충북 1520~1524번)이다.

원생만 500명이 넘는 청주의 한 영어학원에서는 전날 원생 1명이 확진되면서 250여명에 대해 검사를 진행한 결과 원생 1명(충북 1520번)의 감염이 추가로 확인됐다.

추가로 감염이 확인된 원생의 40대 가족 1명(충북 1524번)도 오한과 근육통 등의 의심 증상이 있어 받은 검사에 확진됐다.

전날 전수 검사한 250여명 중 1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다른 원생 등 280여명의 검사가 진행될 예정이어서 추가 감염 가능성도 있다.

이 영어학원 첫 확진자인 A군(충북 1518번)은 지난 24일 어머니(충북 1512번)의 확진으로 받은 접촉자 검사에서 아버지(충북 1516번), 누나(충북 1517번)와 함께 확진됐다.

청주에서는 한화 보은사업장에 근무하는 직원으로 지난 25일 확진된 30대(충북 1515번)의 배우자(충북 1522번)과 10대 미만 자녀(충북 1523번)가 감염되기도 했다.

전날 직원의 확진으로 전수 검사가 진행된 한화 보은사업장에서는 추가 감염은 없었다. 사업장 직원 217명을 검하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충주 확진자 1명은 30대 외국인(충북 1521번)으로 지난 20일부터 발열과 기침 증상이 있었다. 그가 근무하는 업체 직원 200여명을 대상으로 전수 검사가 진행되고 있다.

충북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524명으로 늘었다. 전날까지 53명이 숨졌으며 1240명이 완치됐다. 신규 확진자를 226명이 치료받고 있다.

sedam_081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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