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소문' 유준상, '작가 교체' 위기에도 흔들림 없었던 이유 [인터뷰M]
'경이로운 소문'이 드라마 방송 도중 작가 교체라는 어수선한 상황에서도 최종회 시청률 11%를 기록하며 흔들림 없는 모습을 보여줬다. 배우 유준상은 배우, 제작진과 함께 노력했다며 유종의 미를 거둔 것에 감사를 표했다.
OCN 주말드라마 '경이로운 소문'(극본 여지나·연출 유선동)에서 어마어마한 괴력을 소유한 카운터 가모탁을 연기한 유준상은 최근 진행된 서면 인터뷰에서 작가 교체와 현장 분위기 등 비하인드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지난 24일 종영한 '경이로운 소문'은 소문(조병규)과 가모탁, 도하나(김세정), 추매옥(엄혜란)으로 구성된 악귀 사냥꾼 '카운터들'이 국숫집 직원으로 위장해 지상의 악귀들을 물리치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시원한 액션과 짜임새 있는 전개로 호평을 받은 것은 물론, 방송 12회 만에 시청률 10.6%를 기록, OCN 드라마 사상 첫 10% 돌파를 이뤄냈다.
다만 드라마 도중, 작가가 교체되며 잠시 위기를 맞기도 했다. 당초 '경이로운 소문'을 집필하던 여지나 작가가 12회까지 대본을 쓴 뒤 하차하게 된 것. OCN 측은 당시 제작진과 여지나 작가가 드라마 후반부 전개에 대한 의견이 달랐고, 이에 하차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유선동 PD가 13회를 직접 집필했으며, 김새봄 작가가 14회부터 집필을 시작했다.
유준상은 당시에 대해 "현장 분위기가 어수선해지거나 흔들리지는 않았다"며 "기존에 작가님이 만들어 주셨던 '경이로운 소문'이 가지고 있던 결들과 분위기를 놓치지 않고 이어가기 위해서 모든 배우들과 제작진분들이 노력했다"고 했다.
결국 최종회에서 11.9%를 기록, 자체 최고는 물론 OCN 개국 이래 최고 시청률을 새롭게 경신하며 유종의 미를 거둔 것에 대해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유준상은 이 같은 마무리에 대해 "(배우, 제작진 등) 그런 많은 분들의 애정과 노고 덕분에 좋은 마무리 이끌어낼 수 있었던 거 같아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했다.
카운터로 똘똘 뭉쳐 활약한 배우 염혜란, 조병규, 김세정 등 드라마 내에서도 그들의 남다른 호흡이 보는 이들을 몰입하게 했다. 괴력의 가모탁과 날렵한 발차기의 도하나(김세정) 등 액션 합도 눈에 띄었지만, 마음을 나누며 성장하는 과정도 뭉클했다.
유준상은 함께 호흡한 조병규, 김세정 등 신인 배우들을 칭찬해 화기애애한 현장 분위기를 짐작케 했다. 그는 "그 친구들과 연기할 때 '신인'이라는 생각은 전혀 안 해봤다. 워낙에 잘해 줬다"고 칭찬하며 "그래서 함께 있으면서 선후배라는 생각 없이 같은 친구, 동료라는 느낌으로 더 좋은 장면을 만들어내기 위해 함께 고민하고 연습하고 만들어갔다. 너무 잘해줬다"고 강조했다.
특히 예능프로그램 '아는 형님' 등에서도 아빠와 아들 같은 케미스트리를 보여준 조병규에 대해 "미리 짜이지 않은 애드리브 장면들에서 유독 잘 드러났던 거 같다. 아마 메이킹 영상에 담겼던 거 같은데, 사전에 이야기되지 않은 액션들도 마치 미리 맞춘 것처럼 잘 나오더라 마지막 회차에서 그런 짜이지 않은 자연스러운 호흡들이 많이 담긴 거 같다. 툭 치면 툭 나다 실제로 같이 연기하면서 아빠와 아들 같으면서도 또 친구 같은 좋은 케미를 이끌어낼 수 있었던 거 같다"고 만족했다.
제작이 확정된 시즌2에 대해서도 언급해 기대감을 모았다. "촬영하면서부터 시즌2 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정말 많이 했는데 하면 너무 좋겠다. 아직 저희도 구체적인 촬영 일정이나 편성 시기들은 들은 게 없어서 지켜봐야 할 거 같다. 시즌 2는 정말 시청자분들의 사랑 덕분이라고 생각해서 저희 모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한 유준상은 "시즌 2에서는 더 강렬하고 시원한 모습들을 보여주고 싶다. 악귀들도 더 많이 잡고. 그러기 위해선 모탁도 열심히 훈련하고 다양한 기술들을 연마해야겠죠? 시즌 1보다 다양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보여드릴 수 있으면 좋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유준상은 '경이로운 소문' 시즌 2는 물론, 뮤지컬 '그날들'과 영화 '스프링송' 등 다양한 활동을 예고하며 다음 행보에 대한 기대감도 더했다. "저는 무언가를 만들 때 그걸 누군가 언제가 듣겠지 혹은 보겠지라는 생각으로 꾸준히 해나가고 있다. 물론 스스로가 느끼는 행복감도 있겠지만. 또 완성도를 점점 높여 나갈수록 그걸 보고 들으시는 분들이 더 큰 힘과 위로를 받을 거라도 생각하니 그 지점들이 좋아서 계속 도전하게 되는 거 같다"며 "그게 저에게 목표이자 원동력"이라고 앞으로도 끊임없는 활동을 예고했다.
iMBC 장수정 | 사진제공 나무엑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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