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이혼' 최고기→'놀토' 입짧은 햇님, 플랫폼 넘는 녀석들 [TV와치]

서지현 2021. 1. 26. 11:4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인터넷 방송에 머물던 BJ와 유튜버들이 플랫폼을 넘어 활발한 방송 활동을 펼치고 있다.

1월 25일 방송된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에서는 유튜버로 활동 중인 전 부부 최고기-유깻잎의 재결합 불발 이후 이야기가 그려졌다.

BJ와 유튜버들의 활동 영역이 넓어짐에 따라 방송가에선 이들 모시기 열풍에 동참했다.

이에 따라 자연스럽게 시선은 방송가에서 흔히 볼 수 없던 BJ와 유튜버들에게 돌아가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왼쪽부터 입짧은 햇님, 헤이지니

[뉴스엔 서지현 기자]

인터넷 방송에 머물던 BJ와 유튜버들이 플랫폼을 넘어 활발한 방송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야말로 '선을 넘는 녀석들'이다.

1월 25일 방송된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에서는 유튜버로 활동 중인 전 부부 최고기-유깻잎의 재결합 불발 이후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유깻잎 엄마는 전 사위 최고기에게 "두 사람 사이는 절대 바로 안 잡힌다"며 "마음을 접는 게 서로 편하지 않겠냐. 나도 딸이 확고한 게 대견하더라. 되풀이하고 싶지 않으니까. 세상살이가 이렇게 힘들다"고 두 사람의 재결합에 부정적인 시선을 보냈다.

앞서 최고기는 "네가 엄마라서가 아니라, 예전에 좋아했던 사람으로서 생각을 많이 해봤다"며 "아직도 너에 대한 마음이 있고 여자로 생각한다. 나도 그렇고 솔잎이도 그렇고 너라서 원하는 것"이라며 재결합을 제안했다. 그러나 유깻잎은 "나는 오빠가 남자로 안 느껴진다"고 거절했다.

유깻잎의 직접적인 거절에 더해 유깻잎 엄마 역시 재결합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을 더하며 사실상 부부로서 두 사람의 사이는 결렬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방송 직후 일부 시청자들은 두 사람에 대한 악성 댓글을 쏟아내며 재결합에 대한 훈수를 두기 시작했다. 결국 최고기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악성 댓글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동안 이들은 1020세대들이 주 소비층이었던 '인터넷 방송'이라는 제한적인 플랫폼에서 활동해왔다. 이에 이들이 TV 방송국에 출연하는 것을 두고 일각에선 우려 섞인 시선을 보냈다. 특히 최고기-유깻잎이 선택한 프로그램이 '우리 이혼했어요'인 만큼 자극적인 소재를 앞세워 자신의 채널을 홍보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었다.

그러나 무사히 TV 방송국에 안착한 최고기-유깻잎은 어느새 시청자들을 '과몰입러'로 만들었다. 현재 두 사람의 재결합 여부는 매 방송마다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내릴 정도로 열띤 화제성을 낳고 있다.

이처럼 BJ들의 TV 방송국 진출은 더 이상 낯선 모습이 아니다. 이미 JTBC는 지난 2018년 '랜선라이프 - 크리에이터가 사는 법'이라는 예능 프로그램으로 BJ와 유튜버들의 삶을 조명한 바 있다. 또한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선 1인 방송을 앞세워 대성공을 거뒀다.

BJ와 유튜버들의 활동 영역이 넓어짐에 따라 방송가에선 이들 모시기 열풍에 동참했다. tvN '놀라운 토요일-도레미 마켓'에선 먹방 유튜버 입짧은 햇님이 출연,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선 키즈 유튜버 헤이지니가 활약 중이다.

인터넷 방송 문화가 대중화되기 전, 이들은 비주류 문화로 취급받아왔다. 그러나 이젠 이들이 종편을 비롯해 지상파 방송국까지 진출하며 예능, 드라마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동 중이다. 또한 광고계에서도 심심치 않게 이들의 모습을 찾아볼 수 있다. 반대로 연예인들이 유튜버를 겸업하거나 전향하는 경우도 잦다.

이젠 미디어 흐름이 변화하고 있다. 방송가에서도 낯익은 얼굴 보단 신선한 얼굴을 선호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자연스럽게 시선은 방송가에서 흔히 볼 수 없던 BJ와 유튜버들에게 돌아가고 있다.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웃음과 색다른 재미를 안겨줄 수 있다면 이들의 방송국 입성은 언제든 환영이다. 다만, TV 방송국에 비해 규제가 자유로운 인터넷 방송에 익숙한 이들을 데려오기 위해선 더욱 철저한 검증이 요구된다. (사진=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 입짧은 햇님·헤이지니 인스타그램)

뉴스엔 서지현 sjay0928@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